4k 넘어 8k···일본에서 연구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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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30 10:48 | 수정 2015.07.30 16:30

[IT조선 차주경] 풀 HD를 넘어선 고해상도 규격, 4k가 디지털 이미징 시장에서 세를 불리고 있다. 4k 대응 디지털 카메라와 모니터, TV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영상기기 제조사 및 방송사는 벌써부터 4k의 상위 규격 8k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모습이다.

영상을 만들 때 1920 x 1080 해상도 풀 HD는 약 200만 화소, 3840 x 2160 해상도 4K는 약 800만 화소가 필요하다. 8k의 해상도는 7680 x 4320으로 구현 시 3300만 고화소가 필요하다. 이에 8k 기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화소를 집적할 수 있는 대형 이미지 센서와 데이터를 고속 처리할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 대역 폭이 넓은 전송 규격은 필수다.

히타치 8k 방송 카메라 시스템 (사진=히타치)


현재 4k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파나소닉은 8k 영상 촬영에 대응하는 이미지 센서와 고성능 처리 엔진,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LSI 집적 회로 개발에 일찌감치 나섰다. 히타치 역시 방송용 8k 카메라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히타치는 NAB2015에서 8k 비디오 카메라 시제품을 공개한 경력도 있다.

8k 비디오 카메라, 레드 웨폰 (사진=레드 디지털 시네마)


레드 디지털 시네마 역시 8k 대응에 한창이다. 방송 및 영화 촬영용 고성능 비디오 카메라를 선보여온 레드 디지털 시네마는 올 4월 열린 NAB2015에서 8192 x 4320 8k 영상에 대응하는 이미지 센서 ‘웨폰(Weapon)을 공개했다. 레드 ‘웨폰’ 이미지 센서는 41 x 21mm 크기 CMOS로 대용량 8k 영상을 최대 75fps로 소화해낸다.

8k 재생 기기 개발 및 보급도 진행 중이다. 일본 영상 기기 제조사 아스트로디자인은 8k 해상도를 재생하는 98인치 업무용 모니터를 발표한데 이어, 최근에는 작업용 55인치 8k 120Hz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MHL컨소시엄은 8k 120fps 영상을 케이블 하나로 전송할 수 있는 새로운 규격, ‘슈퍼 MHL’을 발표했다. 이 규격을 사용하면 TV와 모니터는 물론 블루레이 플레이어, 스마트폰에서도 8k 영상을 다룰 수 있다. 구글도 유튜브에 8k 비디오 지원 기능을 추가한 상태다.

8k 데이터 전송에 알맞은 슈퍼 MHL 규격 (사진=MHL컨소시엄)

나아가 8k는 방송 시장에도 도입될 전망이다. 일본 방송사 NHK는 2018년까지 8k 방송 송출 시스템을 실용적인수준으로 구비하고,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에는 8k를 적극적으로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NHK는 이를 위한 8k 촬영기와 디스플레이, 방송 다중화 방식 등을 공개했다. 한편으로는 8k 보급 로드맵을 발표하며 중계기, 안테나 등 수신 환경 정비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8k 시장은 방송, 영상 촬영 외에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전망이다. 8k 고해상도 카메라는 항공 촬영 및 감시 보안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수술 환부를 확인하는 초고화질 내시경에도 8k 기술을 적용 가능하다. 한편, 국내에서도 미래창조과학부 UHD 협의회 중심으로 8k 솔루션을 적극 개발 중이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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