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명차] BMW 뉴 7시리즈 vs 벤츠 S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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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8 16:46 | 수정 2015.10.11 00:00

자동차 시장에도 라이벌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시장 점유율과 성능, 타깃층 등 명차들은 다양한 부문에서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라이벌 명차도 있지만, 베일에 가려진 라이벌 관계의 명차들도 적지 않다. IT조선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숙명의 라이벌 명차를 집중 발굴해 시리즈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엠블럼
 

[IT조선 정치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수십년째 전통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 온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닮은 점이 많다. 양사는 같은 독일 국적의 자동차 업체이자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프리미엄 브랜드로, 전 세계에 수많은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브랜드가 지향하는 성격은 다소 차이가 있다. BMW가 럭셔리 스포츠 세단으로 달리는 즐거움을 표방하고 있는 반면, 벤츠는 품격 있는 자동차로써 안락한 승차감을 지향한다.

이처럼 독일 명차의 상징이 된 BMW와 벤츠가 이달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맞붙는다. 벤츠 S클래스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BMW가 오는 14일 뉴 7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다.

BMW 뉴 7시리즈 (사진=BMW코리아)
 

BMW 기술과 철학의 결정체 '뉴 7시리즈'

7시리즈는 BMW의 플래그십 모델이자 BMW 기술과 철학의 결정체다. 특히 국내 출시를 앞둔 6세대 뉴 7시리즈는 BMW가 지닌 최신 기술력을 총집약해 완성됐다.

디자인은 기존 5세대보다 더 강렬하고 웅장해졌다. 내·외관은 전통적인 BMW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재해석을 더했다. 레이저 방식의 헤드램프는 일반 LED 램프보다 두 배나 밝으며, 순수한 백색광선을 분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뉴 7시리즈의 차체는 더 단단하고 가벼워졌다. BMW 이피션트라이트웨이트 기술을 통해 무게를 기존 모델보다 최대 130kg이나 덜어냈다. 경량화의 핵심은 BMW i 모델에 적용된 카본코어 차체 구조에 있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을 강철, 알루미늄과 결합한 차체로 강도와 강성은 높였지만, 무게는 줄인 것이다.

BMW 뉴 7시리즈 (사진=BMW코리아)
 

신형 엔진과 eDrive 기술도 주목할만 하다. V8 가솔린 엔진과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은 업그레이드를 거친 스텝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우수한 효율성을 발휘한다. BMW의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 xDrive도 한 단계 진화했다.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740e는 eDrive 기술을 적용했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의 총 시스템 출력은 326마력이며, 유럽 기준 복합연비는 무려 47.6km/ℓ에 달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9g/km(잠정 수치)로 최소화했다.

뉴 7시리즈 실내 모습 (사진=BMW코리아)
 

BMW는 뉴 7시리즈를 통해 자사의 첨단 기술력을 과시한다. 먼저 제스처 컨트롤은 3D 센서를 통해 간단한 손동작으로 오디오와 전화 수신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이다.

센터콘솔에 장착된 새로운 스마트폰 홀더는 무선 충전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대시보드 중앙의 모니터도 스마트폰을 다루듯 터치 방식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플래그십 세단답게 뒷좌석을 위한 다양한 사양도 눈길을 끈다. 뒷좌석 암레스트에는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갤럭시 탭을 탑재해 오디오나 조명, 공조장치 등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뉴 7시리즈의 뒷좌석 (사진=BMW코리아)
 

뒷좌석에 마련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4존 자동 에어 컨디셔닝, 마사지 기능이 내장된 전동 조절식 컴포트 시트, 액티브 시트 벤틸레이션 등으로 구성돼 최상의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운전자 없이 스스로 주차할 수 있는 리모트 컨트롤 파킹이 내년부터 출시되는 뉴 7시리즈에 적용된다. 운전석에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도 전방 주차공간이나 차고에 차를 넣거나 뺄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양산 기술이다.

마이바흐 S600 외관 모습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럭셔리카의 상징,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S클래스는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The best or nothing)'라는 벤츠의 브랜드 철학을 가장 잘 대변하는 플래그십 세단이다.

2013년 12월 출시된 현행 S클래스는 국내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1~9월까지 누적 판매량만 8352대에 달한다.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벤츠의 존재감이 워낙 강한 데다 주목할 만한 경쟁자가 없다는 점도 오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로 꼽힌다.

국내에 시판 중인 라인업은 S350 블루텍과 S400, S500 S600을 비롯해 마이바흐 S500, S600까지 총 12개에 이른다. 다양한 선택의 폭을 지닌 셈이다.

마이바흐 S600 실내 모습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S500의 경우 4.7ℓ V8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455마력의 최고출력과 71.4kg·m의 최대토크를 뿜어낸다. 넘치는 힘과 안정감 넘치는 승차감은 S클래스의 매력적인 요소다.

S클래스 역시 자사가 지닌 모든 기술을 총동원했다.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디스트로닉 플러스다. 차간거리 유지와 스티어링 어시스트, 크루즈 컨트롤 등을 결합한 이 기능을 활용하면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고 차선 변경도 진행한다.

아울러 돌발 감지 기능을 제공하는 브레이크 어시스트(BAS) 플러스와 차량이 차선 이탈을 감지하면 브레이크를 작동해 차량을 원래 차선으로 돌아오게 하는 액티브 레인 키핑 어시스트를 장착했다.

마이바흐 S600 측면 모습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차체 경량화도 눈길을 끈다. 보닛과 트렁크 등 차체 곳곳을 알루미늄을 사용해 제작했으며, 고장력 강판을 적극 활용해 무게 증가를 최소화하면서 안전성은 높였다.

뒷좌석을 배려한 기능도 돋보인다. 시트는 등받이를 최대 43.5도까지 눕힐 수가 있으며, 발판을 마련해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벤츠는 올해 좀 더 특별한 S클래스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마이바흐 버전을 출시했다. 마이바흐라는 고급 브랜드를 채택한 최고급 사양 마이바흐 S600의 가격은 무려 2억9400만원에 달한다.

정치연 기자 chiy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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