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 사운드’로 즐기는 더욱 실감나는 게임, 앱코 B500 레인저 헤드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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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2 17:45 | 수정 2015.11.03 07:33

[IT조선 최용석] 최근 게이밍 주변기기를 일컫는 ‘게이밍 기어’ 시장을 보면 온통 키보드 일색이다. 물론 PC 기반 게임에서 키보드는 필수불가결한 입력장치임에는 틀림없지만, 키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른 게이밍 주변기기에는 다소 소홀한 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중 헤드셋은 키보드와 마우스 못지않게 중요하고 필수적인 게이밍 주변기기로 꼽힌다. 정신없이 바쁜 게임 와중에도 텍스트 채팅을 주고받던 과거와 달리, 실시간 음성 채팅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팀원들과 정보를 주고 받는 헤드셋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장치다.

앱코 해커 B500 레인저(Hacker B500 Ranger) 게이밍 헤드셋
다양한 게이밍 주변기기를 선보이고 있는 앱코 역시 게이밍 헤드셋 제품군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특히 요즘에는 경쟁력 있는 가격대에 게임의 각종 사운드에 더욱 박진감과 현장감을 살려주는 ‘진동 헤드셋’ 시리즈를 다수 선보이고 있다.

‘앱코 해커 B500 레인저(Hacker B500 Ranger)’는 앱코의 진동 게이밍 헤드셋 중에서도 중급형에 속하는 제품이다. 함께 출시된 상위 모델 ‘G909’ 모델에서 가상 7.1채널 지원이 빠졌지만 ‘진동’은 그대로 제공해 가격 부담을 좀 더 줄인 실속형 모델이다.

블랙과 화이트가 조화된 투톤 컬러를 채택했다.
실속형 제품이라고 소개는 했지만 앱코 B500 레인저의 외관은 1만~2만 원대 초반에 불과한 보급형 제품들과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깔끔한 마감을 자랑한다. 일단 감각적인 형태의 화이트 색상 몸체에 블랙 색상의 금속 메시와 기타 구조물들이 투톤 컬러를 구성하고 있어 대체적으로 ‘화려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게이밍 헤드셋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착용자의 머리 크기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되는 헤드 밴드
머리를 걸치는 헤드 밴드는 수동으로 길이를 조절하는 방식이 아니라 착용자의 머리 크기에 맞춰 적절하게 자동으로 늘어나는 방식이다. 때문에 자신의 머리 크기에 상관없이 그냥 착용만 하더라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넉넉한 크기의 이어컵과 푹신한 이어 쿠션은 편안한 착용을 돕는다.
 
편안한 착용감에는 푹신한 이어 쿠션도 한몫한다. 폼 재질에 인조 가죽을 덧댄 이어 쿠션은 딱딱한 느낌 없이 부드럽게 귓가에 밀착됨으로써 장시간 착용에도 귀가 눌리거나 압박으로 인한 통증을 막아준다.

또 어느 정도 주변 소음을 차단함으로써 사용자가 게임이나 감상 중인 음악 및 영상 등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어컵 크기도 귀 전체를 모두 덮을 정도로 충분한 크기다.

게임 중 사용하기 좋게 왼쪽 이어컵 뒤쪽에 집중된 각종 조작 버튼
주로 게임을 즐기는 중에 사용하는 만큼 게이밍 헤드셋은 조작성도 좋아야 한다. 특히 상황에 따라 음량을 조절할 때 조작이 불편하면 그만큼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B500 레인저는 앱코의 다른 게이밍 헤드셋 제품과 마찬가지로 이어컵 자체에 볼륨 조절을 포함한 각종 조작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쉽게 고정되어 있지 않아 위치가 달라질 수 있는 케이블 중간이 아닌 왼쪽 이어컵 뒤쪽에 볼륨 조절 다이얼이 있기 때문에 익숙해지면 빠르고 정확하게 음량 조절이 가능하다.

볼륨 다이얼 주위에는 이 제품의 핵심 특징인 ‘진동’을 켜고 끄는 스위치와 뒤에 설명할 LED 조명 효과 스위치가 제공된다.

수납식 마이크는 필요할 때만 꺼내서 사용할 수 있다.
헤드셋인 만큼 B500 레인저 역시 마이크를 탑재하고 있다. 처음 박스에서 개봉할 때는 마이크가 보이지 않는데, 왼쪽 이어컵 앞쪽에 접힌 형태로 수납되어 있다.

앞으로 당기는 것으로 수납된 마이크를 쉽게 꺼낼 수 있으며, 약 5도 간격으로 각도가 고정되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각도를 쉽게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마이크 자체가 플렉시블 형태는 아니기 때문에 마이크의 방향까지는 완벽하게 조절할 수는 없다.

마이크를 따로 켜고 끄는 스위치도 없는데, 이는 마이크를 헤드셋에 완전히 접어 넣어 소리가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 평소 마이크를 쓰지 않는 상태에서는 걸리적거리는 마이크를 완전히 숨길 수 있어 깔끔하게 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B500 레인저는 PC와 USB로 연결하는 디지털 방식 헤드셋이다.
PC와의 연결은 일반적인 3.5mm 잭이 아닌 USB를 사용한다. PC에서 출력된 음성신호를 그대로 전달하는 게 아니라 음성 ‘데이터’를 전달받으면 헤드셋에 내장된 USB 오디오 칩셋이 이를 디코딩해 직접 재생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식은 PC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이즈가 헤드셋까지 그대로 전달되는 것을 최소화해 더욱 선명하고 깨끗한 음질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대신 USB 포트가 있는 PC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범용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단점이다. 단점이라 할 수는 없지만 내장된 USB 오디오 칩셋의 성능에 따라 음질도 달라진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USB 케이블 자체는 금도금 플러그에 노이즈 필터까지 갖춰 PC에서 발생하는 노이즈의 유입을 더욱 억제했다. 또 ‘직조 케이블+튜브 마감’의 2중 구조 케이블을 채택해 단선과 케이블 꼬임을 방지하고 오염으로 인해 지저분해지는 것도 방지했다. 길이도 약 2.2m로 꽤 긴 편이라 사용 환경을 크게 가리지 않는다.

B500 레인저를 PC에 연결하면 새로운 장치를 찾았다는 메시지와 함께 ‘USB 오디오 장치’로 인식한다.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이기 때문에 윈도 7 이상 PC라면 별도의 드라이버 없이 바로 인식되고 사용이 가능하다.

PC에 연결할 채로 LED 스위치를 켜면 좌우 이어컵 측면에 푸른색 LED 라이트가 점등된다.
PC와 연결해 전원이 공급되면 헤드셋 측면 LED 효과를 사용할 수 있다. 볼륨 다이얼 밑의 LED 스위치를 켜면 헤드셋의 좌우 이어컵 측면에 푸른색 LED 라이트가 켜진다. 딱히 시각적인 효과 외에 다른 부가 효과는 없지만, 화려한 것을 선호하는 사용자라면 자신의 개성을 더욱 드러낼 수 있는 기능이다.

음질은 예상했던 것보다 꽤나 좋은 편이다. 탑재된 USB 오디오 칩셋의 종류는 알 수 없지만, 직경 40mm(Φ)의 스피커 유닛과 함께 저음에서 고음까지 뭉개짐이 거의 없는 깔끔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해상력도 상당한 수준으로 사람의 각종 음성 등도 또렷하게 전달한다.

진동 기능은 묵직한 저음이나 게임에서의 각종 폭발음 등에 울림 효과를 더해 '양감'을 살려주는 기능으로 작동한다.
진동 기능 역시 PC에 연결해 전원이 공급되어야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진동’이라 해서 ‘포스 피드백(Force Feedback) 기능이 있는 게임 전용 컨트롤러처럼 격렬한 진동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헤드셋을 통해 들리는 사운드에서 낮게 깔리는 저음이나 둔중한 폭발음 등에 미세한 ‘울림’을 가미하는 것으로 평범한 저음이나 폭발음 등의 ‘양감’을 더욱 살려주는 기능이다.

사용자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진동 기능을 켠 상태에서 음악이나 영화 감상 또는 게임을 즐기다가 진동을 끄면 소리가 좀 더 차분해지고 양감도 줄어들어 다소 심심한 느낌마저 든다.

B500 레인저는 부담 없는 가격에 깔끔한 게임 사운드와 '진동'이 더해진 양감 있는 사운드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좋아할 만한 게이밍 헤드셋이다.
USB 방식이라 PC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범용성 측면에서는 조금 아쉽지만, PC에서만 쓸 생각이라면 B500 레인저는 꽤 준수한 게이밍 헤드셋 제품이다. 특히 USB 오디오 칩셋을 내장한 디지털 방식인 만큼 아날로그 방식으로 음성을 전달하는 저가형 헤드셋에 비해 노이즈가 거의 없는 깔끔한 사운드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진동’ 기능으로 인해 게임이나 액션 영화 등지에서 더욱 양감과 박진감이 살아있는 사운드를 꽤나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중저음을 강조한 힙합 음악이나 록음악 등을 감상하는 데도 그만이다.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는 물론, 평소 PC로 음악이나 영화 등을 자주 감상하는 이들이라면 앱코 B500 레인저는 부담 없이 추천해볼 만한 제품이다.

최용석 기자 r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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