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O2O] ③모바일 혁명, 온라인 넘어 오프라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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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1 15:53 | 수정 2015.12.01 17:43

올해 국내 ICT 업계의 핵심 화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결'을 뜻하는 O2O다. 우리나라는 세계 어떤 국가보다 빠른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O2O 같은 신규 산업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중국 역시 온라인 결제가 오프라인 기반 유통망에서 힘을 발휘하며 시장의 핵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IT조선은 우리나라와 중국의 O2O 시장 현황과 미래 전망을 분석해 봤다. <편집자주>



[IT조선 이진] 모바일 앱의 영향력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갑 두둑하게 현금을 챙겨다니던 시대가 가고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결제가 가능한 O2O 세상이 열렸다.


최근 O2O는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스마트폰 클릭 몇 번으로 음식을 배달하고 택시를 타며, 주변에 어떤 상점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다양한 멤버십 카드 때문에 별도의 카드 지갑을 챙겨다닐 필요 없이, 스마트폰에 모든 카드를 넣어둘 수 있는 것은 기본이다. 두툼한 지갑이라는 표현도 앞으로는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2016년 글로벌 O2O 시장 규모는 715조 원 달해


O2O가 어느 날 갑자기 툭 튀어나온 것은 아니다. 초고속인터넷이 보급된 후 전자상거래 시장이 조금씩 커졌는데, 스마트폰 대중화 후 온·오프라인 전체 시장으로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O2O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16년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43% 성장한 6169억 달러(한화 약 715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O2O 시장도 이같은 흐름에 편승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온라인 상거래 시장 규모는 45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성장했다. 올해는 매출액이 52조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한해 온·오프라인 상거래 규모가 320조 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O2O 시장의 현주소는 2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만큼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는 것이다.



O2O, 벤처·스타트업의 블루오션으로 급부상


O2O 시장은 전에 없던 새로운 영역이다. 여전히 블루오션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스타트업의 미래 전망이 밝다.


 

한 제과점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삼성페이로 결제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O2O 시장에는 삼성전자(삼성페이), SK플래닛(시럽), KT(클립), 네이버(쇼핑윈도), 카카오(카카오택시), BC카드(BC페이) 등 국내 주요 대기업뿐만 아니라 얍컴퍼니(얍), 배달통,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다양한 중소·중견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서비스 구현 방식도 종전 모바일 결제 중심에서 비콘·보안 등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O2O 업체 관계자는 "국내 O2O 시장이 1~2년 사이 매우 빠르게 성장했지만, 여전히 블루오션 시장이다"라며 "벤처나 스타트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O2O 시장 확대에 팔 걷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O2O 시장의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제'를 내걸고 전국에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문을 열었고 다양한 업체가 이곳에 입점해 사업을 진행 중인데, O2O 시장에 진출하려는 이들이 상당하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의 경우, O2O와 빅데이터 기반 지역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지난 10월에는 '디바이스 기반 모바일 테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 '클앱'과 제휴를 맺고 창업 보육기업 및 중소기업들의 모바일 테스팅을 지원하고 있다.


 

김인회 K뱅크 컨소시엄 TF장이 미래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도 O2O 시장의 확대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KT를 중심으로 한 K뱅크와 카카오 중심의 카카오뱅크를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선정됐는데, 점포가 없다는 특성상 다양한 O2O 솔루션이 등장할 전망이다. 주요 기업들이 인터넷전문은행과 협력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김인회 K뱅크 컨소시엄 TF장(전무)은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이용자 편의성 확대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T조선은 오는 9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한중 O2O 커머스 컨퍼런스 2016'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O2O 업계 관계자가 말하는 성공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중국 O2O 시장을 이끌고 있는 징동(JD)닷컴·완다 그룹의 실무책임자가 나와 O2O 관련 성공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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