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응팔' 속 이조세탁기에서 트윈워시까지…'격세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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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훈
입력 2015.12.11 10:34 | 수정 2015.12.11 11:31
[IT조선 이상훈] 극 중 자주 등장하는 쌍문동 성균이네 집을 들여다보면 미니카세트부터 대형 전축까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가전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그중 눈길을 끄는 가전 중 하나가 바로 세탁기다. 지난 2화에서는 주인공 덕선이가 언니의 청재킷을 몰래 입다 고생하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는데, 이때 등장한 다이얼 버튼이 달린 세탁기는 당시 금성사에서 내놓은 2조식 세탁기다.
 
2조식 세탁기란 세탁조와 탈수조가 따로 달려 있는 반자동 세탁기를 말한다. 세탁이 끝나면 빨랫감을 직접 세탁조에서 꺼내 옆에 달린 탈수조에 옮겨 넣고 따로 탈수를 시켜야 하는 구조다. 이러한 2조식 세탁기는 1969년 금성사가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당시 고된 손빨래 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던 주부들에게 세탁기의 등장은 그 자체만으로 가사노동에 생긴 혁신적인 변화였다. 
'응답하라 1988'에 등장한 금성사의 이조식 세탁기(사진=방송화면 캡처)
세탁에서 탈수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현재의 전자동세탁기가 일반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90년대부터로, 그전까지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이 같은 2조식 세탁기를 사용했다. 극 중 등장한 2조식 세탁기의 경우, 애벌빨래를 할 수 있도록 세탁기 뚜껑에 홈까지 파여 있는 나름의 세심한 배려가 눈에 띈다.
2015년에는 2대의 세탁기가 하나로 결합된 세탁기 등장 
최초 세탁기였던 2조식 세탁기는 이후 1996년 통돌이 세탁기를 거쳐 2000년 드럼 세탁기로까지 발전하게 된다. 국내 최초 2조식 세탁기, 국내 최초 통돌이 세탁기 등 꾸준히 국내 세탁기 역사를 선도해 온 LG전자 관계자는 "2002년 개별 브랜드의 필요성을 느끼고 별도 세탁기 브랜드를 런칭하게 되는데 그것이 현재 잘 알려진 트롬(TROMM)이다. 이는 독일어로 드럼을 의미하는 ‘TROMMEL’에서 유래된 것으로, 한국어로 드럼과 유사하게 불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 선정됐다"고 말했다.
'응팔' 당시에 히트한 광고 카피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가 적용된 트윈워시 세탁기(사진=LG전자)
 
가장 최근 LG전자가 내놓은 세탁기는 최근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트롬 트윈워시’다. 40여 년에 달하는 LG전자의 세탁기 기술력을 총 투입해 만든 이 제품은 상단의 드럼 세탁기(트롬) 아래에 통돌이 세탁기(미니워시)를 장착한 일명 ‘결합형’ 세탁기다. 세계 최초로 서로 다른 두 종의 세탁기를 하나의 바디에 탑재함으로써 기존에는 없던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세탁기가 탄생됐다. 
 
이러한 트윈워시의 핵심 장점은 상∙하단에 배치된 2대의 세탁기로 대용량 세탁은 물론, 옷감이나 옷 색깔에 따른 분리세탁을 한 번의 세탁으로 해결할 수 있어 세탁에 드는 노력과 시간을 절반가량 줄여준다. 트롬 아래 미니워시가 장착된 형태로 별도의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미니 세탁기를 둔 효과를 주는 공간적 효용성도 장점이다. 
 
트윈워시 세탁기는 LG전자가 자체 연구개발한 초강력 ‘인버터 DD모터’, 빨래가 가장 잘 되는 6가지 손빨래 동작을 녹인 ‘6모션’, 세제가 섞인 2방향 순환수와 위에서 뿌리는 맑은 직수가 결합된 ‘3방향 터보샷’을 적용해 세탁력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LG전자는 "드라마 속 등장한 2조식 세탁기가 손빨래뿐이었던 당시 세탁 문화를 완전히 바꿔놨다면, 트윈워시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삶의 여유를 선사하는, 보다 진화된 세탁문화를 선도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LG전자는 ‘응답하라 1998’의 인기에 힘입어 30년 전 광고 카피인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라는 카피를 트윈워시 광고에 다시금 등장시켰다. 이는 1980년대 초부터 장기간 금성사(LG전자) 광고에 사용된 카피로, 국내 광고계에서 대표적인 명작으로 손꼽힐 만큼 일반인에게 잘 알려져 있다. LG전자는 당시의 광고문구를 이번 광고에 상기시킴으로써 상단에 드럼 세탁기, 하단에 미니워시를 결합한 신개념 프리미엄 세탁기 트롬 트윈워시가 앞으로도 새로운 세탁 문화를 선도해 나간다는 의미를 표현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1969년 국내 최초로 세탁기를 출시한 이래 DD(Direct Drive)모터, 6모션, 터보워시 등과 같은 신기술을 잇달아 개발하는 등 관련 시장에서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한 결과, 올해 세계 최초 결합형 세탁기인 트롬 트윈워시가 탄생할 수 있었다"며 "과거 국내 세탁기 역사를 이끌어 온 LG전자가 이제는 트윈워시, 스타일러 등 세상에 없던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이며 현대 세탁 문화를 새롭게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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