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지시등 전구 교체가 8만5000원?…황당한 기아차 오토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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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2 17:22 | 수정 2015.12.22 17:44

[IT조선 정치연] 방향지시등 전구를 교체하는 정비료는 얼마가 적당할까?

기아자동차 올뉴 프라이드를 소유한 한 소비자가 방향지시등 전구를 교체하고 8만5000원을 지불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방향지시등 교체 공임치곤 너무 과한 금액이라는 게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자동차포럼 게시판에는 '기아 오토큐 방향지시등 8만5000원에 교체하고 왔습니다'란 제목의 글이 게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방향지시등 전구 교체를 위해 범퍼를 탈거한 올뉴 프라이드 (사진=뽐뿌 회원 ratmcore)
 

글을 올린 회원 'ratmcore'는 "최근 전면 방향지시등이 전구가 점등되지 않아 동네 기아 오토큐(기아차 지정 정비소)를 방문했다. (정비사는) 올뉴 프라이드 차량은 방향지시등을 교체하려면 헤드라이트를 탈거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전면 범퍼를 탈거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수리비로 청구된) 금액은 8만5000원으로, 전구 교체는 서비스로 해줬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있다고 느낀 이 회원은 다음 날 기아차에 이를 정식으로 문의했다. 이에 기아차 서비스센터 주재원은 "사업소 정비부에 문의해 보니 올뉴 프라이드는 방향지시등을 교체하려면 범퍼를 탈거해야하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이 회원은 "주재원이 자신도 차량 설계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같이 웃었다"면서 "앞으로 현대·기아차를 사려면 정비 방법까지 미리 확인하고 구매해야 할 것"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올뉴 프라이드 정비지침서에 나온 전구 교환 방법 (사진=뽐뿌 회원 '소쩌꿍')
 

사건은 이대로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이 게시글을 본 회원 '소쩌꿍'은 기아차 오토큐의 정비 방식이 잘못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회원은 올뉴 프라이드 정비지침서를 인용해 "방향지시등 교환을 위해 범퍼를 탈거할 필요가 없고, 라디에이터 그릴 어퍼 커버만 탈거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 회원이 올린 정비지침서를 보면 그릴 부분과 맞닿은 커버 탈거만으로 방향지시등 정비가 가능한 것으로 명시돼 있다. 해당 기아차 오토큐가 고의든 아니었든 과잉 정비를 한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정비지침서를 본 회원들은 "당연히 설계를 그렇게 했을 리 없다"며 "잘 모르면 정비지침서를 찾아보면 나오는데 정비소에서 그런 것도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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