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철현] 넷마블게임즈가 26종에 달하는 신작 게임 융단 폭격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18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제2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열고, 회사가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 게임 26종을 첫 공개 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작 게임의 핵심은 글로벌 시장 정조준이다. 26종의 신작을 통해 글로벌 영토 확장을 노려 넷마블은 글로벌 게임 기업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게이머 취향 저격…'블소'·'리니지'·'디즈니'·'카지노' 신작 26종
백영훈 넷마블 사업전략 부사장 소개로 진행된 신작 게임 발표는 다양한 이용자층을 겨냥한 취향 저격 게임들로 구성됐다. 이날 넷마블은 ‘KON’, ‘리니지2’, ‘모두의마블 디즈니(가칭), ‘N.O.W’ 등 연내 출시 및 준비 중인 모바일 게임 26종을 발표했다.
넷마블은 모바일의 한계를 뛰어넘는 게임성과 대형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작품으로 국내외 게임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먼저 공개한 게임은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RPG(역할수행게임) ‘레이븐’과 ‘이데아’의 뒤를 잇는 대작 RPG ‘KON(콘, Knights of Night)’이다. 1분기 출시하는 이 게임은 두 개의 캐릭터를 사용한 듀얼액션, 이용자 제작 콘텐츠(User Generated Content), 차별화된 PvP(이용자간 전투)가 특징이다.
이어 지난 NTP에서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리니지2’의 모바일 버전을 최초로 공개해 주목받았다. 3분기 출시 예정인 모바일 MMORPG ‘리니지2’는 원작을 완벽히 계승한 것은 물론 최대규모의 실시간 오픈필드, 공성전으로 모바일 RPG 장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2016년 최고 기대작 ‘모두의마블 디즈니(가칭)’는 ‘모두의마블’ 디자인으로 옷을 갈아입은 백설공주와 후크선장이 등장하는 트레일러 영상과 함께 소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게임은 전 세계 1억명이 즐기는 ‘모두의마블’과 세계적인 IP 디즈니를 결합한 캐주얼 보드게임으로 2분기에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빅마켓인 북미, 일본은 별도 빌드 제작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친다.
‘N.O.W(나우, Night of War)’는 언리얼엔진4를 적용해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핵&슬래쉬 액션의 정점을 보여줄 또 다른 넷마블표 대형 RPG로,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스톤에이지’는 20년 만에 신개념 애니메이션 RPG로 재탄생해 2분기 출시한다. 이날 공개된 플레이 영상은 세련된 디자인, 특유의 유머코드를 담은 전투 시스템 등을 보여줘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몬스터길들이기’, ‘마블 퓨처파이트’ 등 걸출한 작품을 선보인 넷마블몬스터(개발자회사)의 신작 RPG ‘몬스터에이지’도 최초로 공개했다. 이 게임은 명작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완성도 높은 그래픽과 스토리텔링, 천여 가지 아이템 조합으로 전략적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2분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리니지’, ‘블레이드&소울’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도 개발 중이며, 2011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받은 MMORPG ‘테라’ IP를 기반으로 ‘테라:다크스콜(가칭)’도 내놓을 방침이다.
이밖에 세계적인 인기 게임 ‘킹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의 캐릭터가 총 촐동하는 ‘더 킹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도 액션 RPG로 재탄생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터치&드래그 스킬이 특징인 전략 액션 RPG ‘데스티니6’, 강시, 도깨비 등 동서양 요괴들의 이야기로 이색적인 세계를 보여줄 RPG ‘요괴’, 400여 종 아바타 조합과 전략 플레이가 특징인 캐주얼 RPG ‘에픽사가’도 올해 모습을 드러낸다.
RPG 외에도 모바일 슈팅게임의 일인자 ‘백발백중’의 흥행을 이어갈 ‘파이널샷’과 프로선수의 모션캡처를 통해 압도적 퀄리티의 실사 야구게임 ‘이사만루2 KBO’ 등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연내 출시한다.
백영훈 부사장은 “올해는 글로벌 시장공략에 속도를 내는 해로 강력한 자체 개발작 등 다양한 신작들을 통해 국내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게임 브랜드로 도약해 대한민국 게임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박철현 기자 ppchu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