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VR로 턴어라운드 노리는 중견 게임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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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6 15:00 | 수정 2016.02.27 07:43

[IT조선 박철현] 게임 산업의 허리를 지탱하고 안정적 기업 구조를 이끌어내는 중견 게임사들이 올해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전략적 사업에 뛰어들었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 허리가 사라졌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요즘, 중견 게임 기업들은 그동안 잠잠하고 부진했던 과거를 떨쳐내고 안정적 사업 구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안정적 매출원을 확보해 국내 게임 시장에서 튼튼한 허리로 자리 잡아 버팀목이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견 게임 기업들은 신작과 전략적 사업을 구축하며 본격적인 사업 준비를 마쳤다. 한빛소프트, 조이시티, 엠게임, 와이디 온라인 등 시장의 허리를 담당하는 중견 게임 기업들은 사업의 다각화와 신작 준비에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작 VR로 턴어라운드 노리는 중견 게임 기업


과거는 잊어라…신작으로 도약 준비

중견 게임 기업들은 그동안 비밀리에 준비한 신작을 올해 순차적으로 선보여 실적 개선을 통한 턴어라운드를 노리고 있다. 작년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변화를 꾀한 한빛소프트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했다. 이 회사는 세계정복 2와 모바일 오디션, 헬게이트 모바일, 우주전략 등 모바일 신작 공개를 앞두고 있다.

먼저 세계정복2는 전편에서 선보인 유니크한 콘셉트를 그대로 가져가면서, 흥미진진한 콘텐츠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영웅 수집과 성장, 전 세계의 영토를 정복해나가는 즐거움을 담았다. 특히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영웅을 ‘3D 유닛’으로 개선해 시각적으로 ‘보는 즐거움도 선사할 예정이다.

모바일 오디션은 한빛소프트의 강력한 IP 오디션을 활용한 것이다. 한빛소프트는 YG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게임과 연예인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게임의 품질을 높였다. 여기에 헬게이트 모바일은 더원게임즈와 협력을 통해 개발 중인 작품이다. 장르는 일인칭 슈팅게임으로 제작 중이며 온라인에서 느꼈던 강렬한 세계관을 모바일에 녹여 재미를 줄 계획이다.


중견 게임기업들


또한 스페이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우주전략'과 SNG 요소와 RPG가 더해진 '프로젝트 AOH', 드림위즈게임즈가 개발 중인 '미소스 모바일' 등을 통해 한빛소프트는 다양한 신작 라인업으로 전년도의 적자 부진을 만회할 방침이다.

갓오브하이스쿨을 성공시킨 와이디온라인은 신규 프로젝트 천군을 준비하고 있다. 천군은 상반기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천군을 포함해 이 회사는 자체개발 및 퍼블리싱하는 모바일게임 4종을 선보여 턴어라운드를 노린다. 여기에  ‘갓오브하이스쿨’의 일본 서비스를 상반기 중 시작하고 하반기까지 전 세계에 서비스를 확대해 글로벌 게임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중견 기업 엠게임도 작년 잠잠했던 모습을 탈피, 비밀리에 준비한 신작을 통해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첫 모바일 RPG ‘크레이지드래곤’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신작 공개에 들어갔다. ‘크레이지드래곤’은 빠른 템포의 호쾌한 액션 전투가 압권인 모바일 RPG로 육성의 재미와 경쟁, 협업의 재미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엠게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이다.

드래곤 탑승 전투를 구현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짜릿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으며, 20여 가지의 액티브 스킬을 이용한 연속 콤보의 타격감은 온라인게임 못지않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IP 사업 다각화도 노린다. 엠게임은 자사의 장수 온라인 게임 열혈강호와 나이트온라인을 활용해 다양한 플랫폼 사업을 진행한다. 열혈강호 IP를 활용한 웹게임 ‘열혈강호전’을 2016년 이내에 현지화 작업을 거친 후 국내와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나이트온라인 역시 IP를 활용한 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 밖에 RPG, 카드액션, 아케이드 보드 등 모바일 신작 3종도 출시해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전략적 사업 다각화…VR 게임으로 승부수

가상현실 게임을 통한 새로운 매출 확보도 나선다. 가상현실은 올해 열린 'CES', 'MWC'에서 미래 성장동력이 될 사업으로 주목을 끌었다. 게임 기업들은 미래 성장동력이 될 VR 시장 선점을 위해 전략적 접근을 시도 중이다.

한빛소프트는 가상현실(VR) 자체 개발 타이틀 3종과 외부 개발 프로젝트 2종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프로젝트 A(가칭)’는 올해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게임은 한빛소프트의 핵심 IP ‘오디션’을 기반으로 제작하는 VR 게임이다. 게임은 오디션의 인기 요소와 아이돌을 활용한다. 이용자는 VR을 이용해 아이돌 캐릭터와 한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고 캐릭터와 감정을 교감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VR로 개발 중인 오디션 게임


프로젝트A 외에도 ‘쿡방(요리+방송)’을 바탕으로 음식을 직접 조리하는 ‘프로젝트 K(가칭)’와 VR 공간의 건슈팅 재미를 살린 MOTPS(3인칭 슈팅게임) ‘프로젝트 H(가칭)’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스코넥 엔터테인먼트’와 업무 제휴를 통해 헬게이트 IP를 이용해 VR 게임을 준비하고 있고, 영어 교육을 유쾌하게 풀어나가는 영어 교육용 게임 ‘오잉'을 VR버전으로 제작해 대응할 계획이다.

주사위의 신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한 성과를 내고 있는 조이시티도 기존 인기 게임 '주사위의 신'과 '프리스타일' 시리즈를 다양한 플랫폼과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하는 동시에 VR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첫 VR게임으로 조이시티는 자사 대표 모바일 게임 ‘건쉽배틀’을 이용했다. 조이시티가 개발 중인 ‘건쉽배틀2 VR’을 연내 출시를 목표로 잡았다. 현재 조이시티는 VR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자체 학술 연구를 시작, VR에 최적화된 게임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오큘러스와 밸브, 소니 등 유명 VR 디바이스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조이시티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재작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건쉽배틀’의 VR 게임 개발에 착수했고 그 결실을 올해 내놓는다.

‘건쉽배틀2 VR’은 헬리콥터 조종석에 착석해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을 내세웠다. 여기에 VR에 특화된 조작 방식과 전투 환경을 적용해 안정적이고 편안한 VR 사용이 가능토록 개발하고 있다. 조이시티는 올해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삼성과 소니, 오큘러스, HTC 등 주요 VR 기기들의 출시 일정에 맞춰 ‘건쉽배틀2 VR’을 공개할 방침이다.

엠게임도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른 가상현실(VR)을 적용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엠게임은 ‘프린세스메이커’ 가상현실(VR) 버전을 개발해 앞으로 주목을 끌 가상현실 게임 시장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현실 게임 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시장을 형성하고 성장할지는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IT 산업 미래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만큼 시장에 미리 대응하고 선점하는 전략은 남들보다 유리한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철현 기자 ppchu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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