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로 교체하고 남은 HDD, 외장형으로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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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1 16:07 | 수정 2016.04.01 11:37

[IT조선 최용석] 요즘 나오는 PC를 보면 기존의 HDD(Hard Disk Drive) 대신 SSD(Solid State Drive)를 기본 저장장치로 달고 나오는 제품들이 적지 않다. 대용량 SSD의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HDD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SSD를 사용하면 PC의 전체적 성능이 기존 HDD를 사용할 때보다 월등히 향상된다. 그래서 처음부터 SSD를 장착한 PC는 갈수록 늘고 있으며, 기존에 쓰고 있던 HDD를 SSD로 교체하는 업그레이드 사용자도 적지 않다.

조텍 SATA3 2.5 SSD to USB 3.0 어댑터
 

그런데 데스크톱의 경우 교체하고 남은 HDD를 그대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지만, 확장성이 제한된 노트북이나 미니 PC는 보통 더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나 슬롯이 없어 HDD가 덩그러니 남게 된다.

그런 경우 기존의 남는 HDD를 외장 하드로 만들면 버리지 않고 그대로 쓸 수 있고, SSD의 부족한 저장 용량도 보충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조텍의 ‘SATA3 2.5 SSD to USB 3.0 어댑터’(이하 조텍 SATA3 어댑터)는 주로 노트북에서 업그레이드하고 남는 HDD를 간편하게 외장 하드로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어댑터의 커넥터에는 SATA 방식 HDD나 SSD를 연결할 수 있다.
 

조텍 SATA3 어댑터의 사용법은 단순하다. 남는 HDD의 SATA 포트에 조텍 SATA3 어댑터를 꽂기만 하면 순식간에 외장 하드가 된다. 어댑터의 USB 케이블을 PC의 빈 USB 포트에 꽂으면 일반 외장 하드처럼 인식하고 즉시 사용할 수 있다.

HDD의 SATA 커넥터를 방향에 맞춰 꽂으면 조립이 끝난다.
 

비슷한 제품들은 이미 이전에도 있었지만, 조텍 어댑터만의 장점도 있다.

첫째 장점은 USB 3.0의 지원이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어댑터형 제품들의 상당수가 USB 2.0 방식이다. 사용 방법은 거의 같지만 최대 전송속도에서 크게 차이 난다. USB 2.0은 최대 전송속도가 480Mb/s에 불과하지만, USB 3.0은 10배에 달하는 최대 5Gb/s의 전송속도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HDD의 속도는 SSD보다 느리지만, 적어도 USB 2.0의 최대 전송속도보다는 빠르다. USB 3.0의 전송속도라면 HDD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어 외장 하드를 기존에 내장형으로 쓸 때와 비슷한 성능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시중에서 주로 판매되는 어댑터(왼쪽)는 대부분 USB 2.0이지만 조텍 SATA3 어댑터는 USB 3.0을 지원한다.

둘째 장점은 케이블 일체형 제품이라는 것이다. 일반 외장 하드를 포함한 탈착식 케이블을 사용한 제품들은 이동 시 케이블을 분리해 깔끔하게 정리한 채로 휴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오래 사용할수록 케이블과 외장 하드 본체를 연결하는 단자부의 결합력이 약해져 접촉 불량이 발생하기 쉽다.

케이블 연결부의 접촉 불량이 발생하면 외장 하드를 PC에 연결할 때 전원 공급이 제대로 안 돼 인식되지 않거나, 외장 하드로 인식은 되어도 연결이 종종 끊기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 USB 3.0 제품들의 경우 접촉 불량이 발생하면 외장 하드로 인식은 되는데 하위 모드인 USB 2.0으로 연결되어 속도가 떨어지는 일도 있다.

조텍 SATA3 어댑터는 가장 취약한 어댑터-케이블 연결 구간이 일체화되어 접촉 불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다. 일체형 제품의 단점인 툭 튀어나온 연결부 문제도 케이블을 어댑터 본체와 수평 방향으로 연결해 해결했다. 측면에는 휴대 또는 보관할 때 케이블을 고정해 주는 홀더도 달려 있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어댑터-케이블 연결구간이 일체화되어 튼튼하며, 케이블 고정용 홀더도 달려 있어 깔끔한 정리도 가능하다.
 

셋째 장점은 현재 시중에 출시된 어댑터형 제품 중 HDD를 보호 케이스에 넣은 채로 연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제품 중 하나라는 것이다.

사실 조텍 SATA3 어댑터와 비슷한 어댑터형 외장 하드 솔루션 제품들의 가장 큰 단점은 HDD가 그대로 외부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HDD의 취약 부위인 하부 기판과 내외부 공기 압력을 유지하기 위한 통기구, SATA 커넥터 등이 그대로 노출되어 파손되기 쉬운 데다, 중간에 충격을 막아줄 것이 없어 외부 충격이 고스란히 HDD에 가해지기 때문이다.

HDD가 그대로 노출되는 것은 어댑터형 제품들의 가장 큰 단점이다.

이미 시중에는 사용하지 않고 남는 HDD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케이스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으며, 그중에는 어댑터형 외장 하드 솔루션을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SATA 커넥터 홀이 뚫린 제품도 있다. 하지만 기존의 어댑터형 제품들은 SATA 연결 커넥터가 짧게 설계되어 보호 케이스를 씌운 HDD를 연결하기가 쉽지 않다.

조텍 SATA3 어댑터는 처음부터 별도의 외부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 SATA 커넥터의 길이가 좀 더 여유 있게 설계되어 있다. 그래서 HDD를 보호 케이스에 넣은 채로 연결해도 안정적으로 연결되고 쉽게 빠지지 않는다.

조텍 SATA3 어댑터의 SATA 커넥터 길이가 좀 더 길다.
 

좀 더 긴 SATA 커넥터 길이 덕분에 HDD를 보호 케이스에 넣은 채로 연결할 수 있다.

다만, 조텍 SATA3 어댑터의 제품 구성에는 함께 바로 사용할 수 있는 HDD 보호 케이스가 기본으로 들어있지 않다. HDD 보호 케이스는 대부분 2000~3000원 안팎으로 비싸지 않지만, 사용자가 일일이 따로 사야 하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HDD 대신 SSD를 연결하면 외장 SSD가 된다.
 


 

조텍 SATA3 어댑터가 꼭 HDD만 연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HDD 대신 SATA 방식 SSD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용량은 HDD에 비해 적지만, 전송속도는 SSD가 HDD보다 수 배 이상 빠르므로 급하게 고속의 외장형 저장장치가 필요할 경우 고려해 볼 만한 조합이다.

또한, 기존 HDD를 SSD로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HDD에 설치된 운영체제와 프로그램, 데이터를 그대로 SSD로 옮기는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할 때도 유리하다. USB 3.0의 빠른 전송속도로 작업 시간을 크게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어댑터형 제품 중에서 돋보이는 3년 AS 지원도 매력을 더한다.

기존 노트북 HDD를 SSD로 업그레이드하려면 조텍 SATA3 어댑터를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기존에 쓰던 노트북의 HDD를 SSD로 업그레이드할 생각이라면 ▲마이그레이션 시간을 단축하고, ▲업그레이드하고 남는 HDD나 구형 SSD를 간편하게 외장형 저장장치로 만들 수 있는 데다, ▲기존 어댑터형 제품들의 공통적인 단점도 개선한 조텍 SATA3 어댑터는 미리 준비해두면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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