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산업과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양질의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26일 ‘인공지능과 미래 헬스케어’포럼을 개최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제공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26일 ‘인공지능과 미래 헬스케어’포럼을 개최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제공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소장 김진형)는 26일 경기도 판교 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인공지능과 미래 헬스케어’ 포럼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각 분야 전문가를 비롯해 약 40여명이 참석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알파고의 등장으로 관심이 커진 인공지능의 성장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개최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Sullivan)은 인공지능 헬스케어 시장이 앞으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IBM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할 수 있는 의료 데이터가 2020년까지 73일마다 2배씩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신현묵 오픈헬스데이터그룹 이사, 김정훈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김태호 SPRi 선임연구원 등은 주제 발표에서 인공지능 헬스케어 산업이 미래 신성장동력이라는 데 모두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선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인공지능 기업들의 역량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태호 SPRi 선임연구원은 “국내 헬스케어산업과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하여 글로벌 경쟁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데이터와 신규 및 기존 기업의 인공지능 역량 확보가 필요하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규제를 개선하고 이해 관계자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정밀 의료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단계로 미국은 이를 위해 많은 자본을 투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플랫폼을 구축하고 법률을 정비하고 있다”며 “한국은 더 열악한 상황이기 때문에 데이터를 만드는데 보다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