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백준 틸론 대표 “해외서 돈 버는 SW기업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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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3 15:14
"외산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한국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한국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해외에서 거의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틸론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세계 시장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이 되는 것이다."

최백준 틸론 대표(사진)는 12일 오후 '재팬 IT 위크(JAPAN IT WEEK)'가 진행 중인 '도쿄 빅사이트(Big Sight Tokyo) 전시장'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말하고, 일본 내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DI 전문 기업인 틸론은 8년 전 일본에 진출해 공공시장 개척에 주력했고, 그 결과 아오모리현, 아키타현, 오카야마현 등 지방자치단체 3곳과 관련 산하기관 11곳을 고객으로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총 27회에 걸쳐 VDI 솔루션을 공급했는데, 현지에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인식되고 있다.

틸론은 일본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기 위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했다. 자사 VDI 솔루션의 사용자 환경(user interface, UI)을 현지인의 요구대로 개선했고, 모바일 앱 지원 기능도 경쟁사 솔루션보다 한발 앞서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했다.

최 대표는 "외산 VDI 솔루션과 비교해서 성능이 뒤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 시장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고객들이 원하는 형태의 UI를 제공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산 기업들과 경쟁하면서 경쟁사 솔루션이 모바일 환경을 지원하지 못한다는 점을 파악했고, 한발 앞서 관련 기능을 개발해 고객에게 공급했다"며 "현재 일본 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틸론의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 지자체들이 '마이넘버 행정망'과 '중앙정부행정망', 그리고 '지자체행정망'을 별도로 분리하는 망분리 작업을 추진 중인데 틸론이 주력하는 시장 중 하나다.

최 대표는 "과거 히타치가 수백여명 규모로 외국인 엔지니어 조직을 운영했지만, 2011년 대지진이 발생한 후 이들 중 상당수가 자국으로 돌아갔다"며 "IT 기술이 앞선 일본이지만 VDI 기술은 한국과 미국 기업보다 크게 뒤쳐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틸론은 터미널 가상화 분야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외산 솔루션과 유사한 수준의 솔루션을 더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며 "올해 일본 지자체들이 진행하는 망분리 사업에서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최 대표는 제품 다각화 전략과 기업 상장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선 제품 다각화를 위해 올해 전시회에서 공개한 '브이스테이션 키트'를 B2C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이 제품은 파나소닉과 납품 계약을 추진 중으로, 계약이 성사되면 새로운 '캐시카우'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또 어플리케이션 가상화 제품인 '에이스테이션'과 스마트교육용 솔루션 '이스테이션', 그리고 O2O 신제품인 '피스테이션'을 현지 시장에 차례로 선보여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 상장을 관련해서는 우선 유상증자를 진행해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하고, 자금을 확보하면 기술주 상장 심사를 진행해 내년 중 코스닥 입성을 시도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IT 서비스 사업으로는 기업이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업을 다각화하고 더 많은 해외 국가로의 진출을 시도할 계획이다"라며 "해외에서 외화를 벌어 들이는 글로벌 회사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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