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디스플레이 계측 위원회(ICDM)는 2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RGBW 방식 디스플레이 해상도의 측정 기준 개정안을 채택했다.


RGB(왼쪽)와 RGBW의 차이를 나타내는 이미지 / 삼성전자 제공
RGB(왼쪽)와 RGBW의 차이를 나타내는 이미지 / 삼성전자 제공
위원회는 레드·그린·블랙·화이트(RGBW) 방식 TV 디스플레이를 4K TV에 적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RGBW 방식은 2015년 9월 총회에서 4K 해상도를 측정할 때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고, 2016년 2월에는 4K 제품에 적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24일 회의에서는 참석인원 3분의 2 이상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RGBW 방식의 TV 디스플레이는 3840x2160의 UHD 해상도 기준으로 평균 60% 수준의 화질 선명도 값을 , RGB 방식의 UHD TV 디스플레이는 평균 95%의 화질 선명도 값을 낸다. 기존에는 50%만 넘으면 별도의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됐지만, ICDM의 이번 결정으로 TV 사양표에 화질 선명도 측정값을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

영상기기 화질 전문가로 평가받는 조 케인은 "TV 소비자는 ICDM의 개정안 채택 후 여러 TV 제품의 사양 차이를 손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