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리더스 칼럼] 이문환 클라우드산업협회 회장, 민첩한 기업을 만드는 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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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문환 클라우드산업협회 회장
입력 2016.10.10 16:41
거의 모든 비즈니스 분야에서 기업의 성패를 가름하는 핵심요소는 속도다. 기회를 포착하는 순간부터 이를 비즈니스로 일궈내기까지 민첩하게 움직이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시대다. 구태의연한 방식으로는 빛의 속도로 다가오는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어렵다. 다가오는 디지털 카메라 시대를 뻔히 바라보면서도 변신에 실패한 '코닥'은 시대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해 도태된 기업의 흔한 사례다. 그 기민한 대응을 가능하게 만드는 여러 요소 가운데, IT 시스템의 변화속도에 주목해야 한다.

비즈니스의 기본 인프라가 IT 시스템이므로, 기업이 추구하는 목표달성을 위해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기업 내 IT 환경이 변화될 수 있느냐가 그 기업의 실력이 되는 시대다. 따라서 민첩한 기업이란, 유연하고 효율적인 변신이 가능한 IT 시스템을 갖춘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미 클라우드 기반 IT 환경은 헬스케어, 전자상거래, 게임, 은행 및 금융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과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각 산업분야별로 세계시장을 주름잡는 글로벌 기업들 가운데,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기업을 찾기는 어렵다.

선진국에서는 공공분야도 마찬가지로 클라우드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IT 강국을 자처하는 우리나라는 클라우드 전환이 더디고 느린 형편이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 더딘 변화를 우려한 정부가 직접 나서서 클라우드 컴퓨팅 법을 제정하고, 공공기관부터 클라우드 서비스의 도입을 독려하는 형편이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먼 것이 현실이다.

우리 정부나 기업들이 흔히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이 가져오는 장점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내부 운영의 단순화, 더욱 효과적인 내부 리소스 활용, 직원들간의 연결, 협력 방식 혁신 등을 꼽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은 제대로 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설계하고 도입했을 때 모두 이루어질 것이 틀림없는 장점들이다.

그러나 종종 간과되는 클라우드의 이점 한 가지가 더 있다. 기존 IT 시스템보다 시장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힘(TTM: Time To Market)과 고객가치를 적절하게 제공하는 힘(TTV: Time To Value)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몇 분 만에 가상 서버를 구현하는 단편적인 이점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기업이 새로운 고객을 향해 뭔가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결정했을 때, 이를 가장 빠른 시간에 최선의 가치를 담아 구현해 낼 수 있는가를 묻는 것이다.

민첩한 기업만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고, 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클라우드 기술을 앞세운 기업의 등장은 기존 산업구도를 빠르게 무너뜨리고 역할을 축소시키고 있다. 따라서, 기존 전통산업과 IT산업의 영역이 이제는 정말 모호해져가고 있는게 현실이다.

디지털시대의 속성은 소위 승자 독식이라는 법칙이 시장논리로 인식되고 있다. 다시말해, 디지털로 전환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Digital Transformation' 시대에 직면해 있다.

디지털 및 클라우드 테크놀로지는 더 이상 부가적이거나, 비용소모적인 도구가 아니다. 기업들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화기 위해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중요한 성공 요소(Key Success Factor)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클라우드가 기업 혁신의 가장 큰 필수 아이템임을 국내 기업들이 인식하고 기업의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것을 주지해야 한다.

미래는 우리들 마음 속으로부터 이미 만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미 우리 눈앞에 와 있는 디지털 세상에서 영역이 모호하고 사라지는 것들이 있지만 그것들이 파괴되는 곳에서 또다른 세상이 창조되고 있음을 알고있는 사람들에게는 기회의 문이 열려있다. 클라우드가 그 기회의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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