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에 밀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온라인 게임이 아직 건재한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내년 모습을 드러낼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들이 공개되거나 계속 추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엔씨소프트, 웹젠, 보스키 프로덕션 등 다수의 게임 개발사들이 온라인 게임 개발에 역량을 쏟으며 신작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넥슨은 대형 온라인 게임 '프로젝트 메타'를 직접 개발하고 있다. 게임 장르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비밀리에 준비중이다.
넥슨 개발 자회사인 띵소프트가 개발중인 온라인 게임 페리아연대기도 모습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페리아 연대기는 한 편의 셀 애니메이션 같은 정감있는 그래픽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2011년 처음 공개 당시에는 프로젝트 NT라는 가칭으로 발표했고, 넥슨이 띵소프트를 인수하면서 정식 명칭이 변경됐다. 첫 게임 영상은 지스타에서 공개돼 이목을 끌기도 했다.
넥슨지티를 통해 만들고 있는 타이탄폴도 2017년 선보일 예정이다. 타이탄폴은 EA와 리스폰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유명 총싸움게임으로, 조종사 대 타이탄 등 신개념의 콘텐츠를 넣은 게임성이 특징이다.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되는 타이탄폴은 콘솔 게임으로 선보인 게임성을 살려 온라인 만의 재미를 담아 개발하고 있다.
게임은 다양한 전장 시스템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다이내믹한 전투를 보여주는 '인터랙티브 오브젝트'가 도입됐다. 또 마우스로 그려 넣는 '드래그 스킬'도 담았다. 드래그 스킬은 키보드 연타나 마우스 클릭만 하던 전 세대의 조작을 넘는 엔씨소프트만의 특허 보유 기술로, 앞으로 새로운 온라인 게임의 재미를 알릴 핵심 시스템이다.
웹젠은 올해 두차례 테스트를 완료하며 게임 완성도를 높였다. 또 지스타2016에 게임을 출품해 기대감도 높일 계획이다. 게임은 2017년 1분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이 게임은 '새터링' 이라 불리는 대재앙 이후 비정상적인 중력 상태가된 지구에서 법을 수호하는 집단 '로(LAW)'와 범죄자 집단 '브레이커즈(Breakers)'가 전방위 전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게임 속에는 각기 다른 스킬과 무기를 가진 다양한 미래 지향적 캐릭터들이 등장해 빠른 속도의 총싸움 5대5 대전을 벌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넥슨이 퍼블리싱을 맡아 한국 에 출품한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게임 시장이 레드오션으로 평가를 하며 모바일 때문에 시장이 작아졌다는 얘기가 있지만, 최근 나온 '오버워치'가 성공하고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아직 건재한 시장을 입증하고 있다"며 "2017년에 출시를 앞둔 게임들은 새로운 재미를 담은 대형 게임들이 계속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