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서] ②스마트홈 시장 장악 위한 음성인식 AI 비서 경쟁...차별화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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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2 01:32 | 수정 2016.11.12 07:00
인공지능 비서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국내외 내로라 하는 정보통신(IT) 기업들은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음성 인식 비서 서비스 출시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인공지능 비서 시장은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등과 함께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편집자주>

인공지능에 기반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가 일상생활에 도입되고 있다. 세계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음성인식이 가능한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개발에 열을 올리면서 관련 서비스들도 하나둘 선을 보이는 것이다. 소프트웨어(SW) 기술을 갖춘 기업 중 AI 비서 시장에 뛰어 들지 않은 회사가 없을 정도다.

애플의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 / 애플 제공
이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곳은 애플이다. 애플은 2011년 아이폰에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를 탑재해 개인비서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플은 현재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스케줄 관리와 알람 설정 등 기존의 수동적인 비서 업무에서 벗어나 자연어 인식률 개선과 사용자 습관을 학습해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거나 기능을 작동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애플은 AI 기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관련 스타트업 인수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초 사람의 얼굴 표정을 분석해 감정을 읽어내는 감정분석 인공지능 기술 스타트업 '이모션트(Emotient)'를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음성 AI 스타트업인 보컬IQ(VocalIQ)를 매수했다.

애플은 또 각종 IoT 기기들과 연계성을 강화해 시리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시리를 PC와 노트북, 애플TV, 가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타사 앱들과의 연계성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구글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 / 구글 제공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앞선 곳은 구글이다. 구글 역시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한 스마트폰 '픽셀'을 최근 선보였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 검색의 깊은 지식과 구글 나누와 사용자의 구글 프로파일에 있는 개인적 지식 그리고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첨단 자연어 인식 기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구글 어시스턴트는 대화식으로 사용자와 소통을 하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구글 어시스턴트는 다른 앱을 실행시키거나 타이머, 알람설정, 이벤트 등록도 음성만으로 작동할 수 있다. 전화걸기, 메시지 보내기도 가능하다.

구글은 써드파티 개발자들에게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개방해 여러 서비스나 제품에 통합할 수 있도록 했다.

IT 매체인 폰아레나는 "구글 어시스턴트는 다소 복합적인 질문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 서비스와 차별화된다"고 평가했다.

아마존 에코도 빼 놓을 수 없는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다. 에코는 스피커 일체형의 시스템으로 음성 명령을 통해 날씨·업무·검색·음악재생·쇼핑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SK텔레콤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 / 조선일보DB
에코와 비슷한 기능을 갖춘 기기는 SK텔레콤의 '누구'다. 누구는 이용자의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인공지능 플랫폼과 음성 입출력이 가능한 스마트 기기다. 이용자의 명령을 음성으로 이해하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스마트홈과 연동돼 조명, 제습기, 플러그, TV 등의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날씨와 일정 등도 안내해 주며 스마트폰 위치 찾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누구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플랫폼 생태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누구의 핵심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외부에 공개하고 T디벨로퍼스(T Developers)프로그램 등 외부 개발자와 협업할 수 있는 기반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은 누구를 차량용·신체 부착형·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접목해 IoT 시장까지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박일환 SK텔레콤 디바이스 지원 단장은 "누구는 SKT의 생활가치플랫폼과 서비스를 전달하는 핵심 접점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S8에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를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기술 강화를 위해 미국의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인 비브랩스를 인수했다.

비브랩스는 애플 시리를 개발한 다그 키틀로스와 아담 체이서 등의 AI전문가들이 설립한 회사다. 삼성전자는 비브랩스 인수를 계기로 AI 사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탑재되는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를 시작으로 자사의 가전제품들과 연동해 AI와 IoT를 아우른다는 계획이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개방형 음성인식 AI 플랫폼은 기존 AI 비서 서비스와는 크게 차별화되고 우수한 기능이 들어갈 것이다"라며 "갤럭시S8은 그 시작점이며 내년 하반기에 완성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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