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위크] 문지형 여기어때 이사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 빅데이터 분석으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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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0 20:35
"과거에는 숙박업을 생각할 때 음침한 모텔을 떠올리는 이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숙박업이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되면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산업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숙박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쌓이기 시작한 것이다."

문지형 여기어때 이사가 국내 숙박 O2O 시장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박현정 연구원
문지형 여기어때 이사는 20일 서울 광화문 IT조선 연결지성센터 교육장에서 열린 'ICBMS로 읽는 2017 ICT 산업 테크위크' 세미나에서 내년 숙박업계의 키워드로 'P.R.E.M.I.U.M(Portalization, Renovation of space, Expansion of reservations, Meet up staytech, Investment, User Experience, Multi-play)'을 꼽고, 국내 숙박업 서비스가 질적으로 성장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 이사는 "최근 숙박업이 ICT 기술과 접목되면서 포털 형태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종합숙박 O2O 서비스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관련업계에서는 모텔업계의 부정적 인식을 깨고, 서비스 양성화를 위한 쇄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어때는 숙박업의 부정적인 인식을 깨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 방법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다양한 고객의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향하는 것이다.

실제 여기어때 측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객이 생각하는 모텔은 더 이상 잠을 자는 공간이 아니라 머무르며 즐기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듯 숙박 O2O 서비스의 주요 고객층으로 2030 여성이 떠올랐다. 모바일로 저렴한 숙박업소를 찾아 예약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이제는 모텔 예약도 쇼핑몰로 제품을 구매하는 것과 동일시되고 있는 것이다.

문 이사는 "숙박앱에 대해 물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전히 사랑, 연애, 섹스 등이 이뤄지는 공간인 '모텔' 중개 앱이라는 음성적 포지션이 짙게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최근에는 젊은 세대 중심으로 모텔에 대한 부정적 통념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문지형 여기어때 이사가 내년도 숙박 O2O 시장 트렌드를 전망하고 있다. / 여기어때 제공
그는 "김영란법 시행 이후부터 저녁 있는 삶, 주말 보장된 삶이 사회적으로 확산되면서 숙박업은 가족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며 "여기어때는 대규모 2차 투자와 프랜차이즈 오픈, VIA 프로젝트 등을 통해 고객의 인식을 바꾸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숙박 O2O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영역이다. 초기 시장 진출 시 큰 우려를 샀던 배달 O2O 앱 서비스 '배달의 민족'이 11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시장에 안착했고, 부동산 거래 O2O 앱 '직방'도 650억원을 투자받았다.

기존 택시 사업자의 강한 반발에 몸살을 앓았던 카카오택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누적 콜 수 1억건을 돌파했다. 숙박 O2O 서비스는 카카오택시에 이어 대중화될 차기 O2O 서비스로 점차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여기어때의 데이버 분석에 따르면, 국내 숙박업 중 모텔 시장은 약 14조원으로 추산돼 전체 숙박업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전국 모텔수는 3만개로 잠정 집계되는데 이들 모텔의 월평균 매출은 4000만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의 호텔은 1293개로 집계되고 있으며, 총 객실수는 14만6511개에 달한다. 객당 매출은 1만원 내외로 일일 거래액은 110억원, 연간 거래규모는 4조2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들 숙박 O2O 시장은 현 시점에 개화기로 성장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문 이사는 "최근 숙박 O2O 서비스의 월 광고 시장 규모만 180억원에 달하는데, 여전히 많은 숙박업계가 마케팅 채널 부재로 고민하고 있다"며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활용한 정직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꿔가면서 관련 시장을 선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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