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의 조립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대부분의 직원을 로봇으로 대체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16년 12월 30일(현지시각) IT매체 더버지는 대만 디지타임스를 인용해 폭스콘이 3단계에 걸쳐 생산을 완전 자동화하는 계획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폭스콘의 계획은 자동화기술 담당 다이 자펑(Dai Jia-peng) 총매니저에 의해 알려졌다. 그에 따르면 1단계는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노동을 포함해 사람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대체하는 것이다. 2단계는 초과 사용 중인 로봇의 수를 줄이기 위해 생산 라인을 간소화해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마지막 3단계는 생산, 물류, 테스트, 검사 등 전 과정을 자동화해 최소한의 인원만을 배치하는 것이다.

아이폰 조립공장 폭스콘이 완전 자동화를 준비하고 있다. / 포커스타이완 유튜브 갈무리
아이폰 조립공장 폭스콘이 완전 자동화를 준비하고 있다. / 포커스타이완 유튜브 갈무리
폭스콘은 2020년까지 중국 공장의 30%를 자동화한다는 계획 아래 지난 몇 년동안 완전 자동화를 위한 준비해 왔다. 현재 중국 서부 청두, 남부 선전, 북부 정저우에 있는 공장이 2~3단계에 도달했다. 청두와 충칭에 있는 올인원 PC공장 등 10곳은 완전 자동화 단계인 3단계다.

폭스콘은 자동화를 위해 1년에 1만대의 폭스봇(Foxbots)을 생산할 수 있는 준비를 했다. 폭스콘은 지난해 3월 6만명이 일하던 공장 하나를 완전 자동화했다. 폭스콘이 지난해 고용한 인원은 120만명으로 세계 최대 고용주 중 하나다. 이 중 100만명이 중국에서 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