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세계 리튬이온 시장은 543억달러(약 64조7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리튬이온 전지 시장이 2020년 64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조선일보DB
리튬이온 전지 시장이 2020년 64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조선일보DB
2차전지 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리튬이온 시장은 2016년 98.5기가와트시(GWh)에서 2020년 544.2GWh로 5.5배쯤 확대될 전망이다. 금액으로는 2016년 159억달러(약18조7600억원)에서 543억달러로 성장한다.

리튬이온 전지는 이차전지의 일종으로 에너지 밀도가 높고 배터리 용량 기억 효과가 없으며 사용하지 않을 때도 자가방전이 일어나는 정도가 작아 휴대용 정보기술(IT) 기기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리튬이온 전지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리튬이온 전지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등의 소재 시장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튬이온 전지용 양극재 사용량은 2015년 15만5453톤(t) 규모에서 2016년 21만5542t으로 증가했다. 2020년에는 89만3241t 규모로 증가해 연평균 41.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음극재도 2015년 10만2425t에서 2016년 13만5030t, 2020년 59만7383t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리막 시장은 2015년 10억2200제곱미터(㎡) 규모에서 2016년 14억2000㎡, 2020년에는 47억7600㎡ 규모로 연평균 36.1%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해액도 2015년 7만4900톤 규모에서 2016년 9만2400톤, 2020년에는 34만7102톤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 측은 "리튬이온 소재 시장은 일본 업체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도를 해 왔다"며 "이후 한국 소재 기업들이 빠르게 추격해 오다가 최근에는 중국 2차전지 시장이 급속히 커지면서 후발주자인 중국 업체의 성장세가 무섭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