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호 등 국산 타이어 업체에 이어 수입 타이어 업체인 미쉐린이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을 이유로 국내 타이어 공급가격을 인상한다.

미쉐린의 승용차용 타이어 제품. / 미쉐린코리아 제공
미쉐린의 승용차용 타이어 제품. / 미쉐린코리아 제공
미쉐린타이어는 3월 31일부터 대리점에 공급하는 타이어 가격을 약 4~6% 인상한다고 3일 밝혔다. 제품별 인상 폭은 승용차용 타이어 평균 4%, 트럭버스용 타이어 평균 6%, 중장비용 타이어 평균 6%, 이륜차 타이어 평균 5%다.

한국타이어는 2월 15일부터 타이어 공급가격을 최대 4% 인상했으며, 금호타이어도 3월 15일부터 공급가격을 2~4% 인상하기로 했다.

타이어 공급가격 인상은 지난해 2분기 이후 타이어의 주요 원재료인 천연고무, 합성고무, 카본블랙 등의 가격이 꾸준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평균 1톤당 1200달러였던 고무는 올해 1월 들어 1톤당 2000달러 이상으로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