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복은 아이들의 상상력에도 영향을 줍니다. 처음에는 오픈마켓 위주로 유아동 제품을 판매했는데 '마법사가 되고 싶다' 말하는 아이의 순수한 마음에서 모티브를 얻어 오즈의 마법사를 연상케하는 '오즈키즈'라는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오즈키즈에서 판매 중인 영유아 아동복 제품 이미지. / 오즈키즈 홈페이지 화면캡처
오즈키즈에서 판매 중인 영유아 아동복 제품 이미지. / 오즈키즈 홈페이지 화면캡처
최철용(43) 오즈키즈 대표는 2004년 온라인 쇼핑몰 창업 붐 초기부터 아내와 함께 오픈마켓에서 유아 신발을 판매했다. 상세한 일상 사진을 제품 홍보에 활용했던 그의 독창적인 홍보 전략은 고객 마음을 움직였고, 월 매출 1억원을 기록하는 파워셀러가 되는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2006년에는 오픈마켓 판매를 넘어 독자 브랜드를 운영하기로 결정하면서 오즈의 마법사를 연상케 하는 온라인쇼핑몰 '오즈키즈'를 오픈했다. 아동화 전문 브랜드로 출발해 순차적으로 아동복, 잡화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했고, 이후 자체제작 시스템을 갖춰 제품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최근에는 중국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미국 '아마존'에도 입점해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각종 해외박람회에 빠지지 않고 참여해 '오즈키즈'라는 브랜드를 해외 바이어에게 알리는 작업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이 결과 2016년 2월에는 롯데백화점 안양점과 롯데아울렛 구리점에서 매장을 열어 명품 아동복 브랜드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최 대표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안에 10개의 백화점에 추가로 매장을 오픈해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즈키즈' 유아동복은 '행운의 마법패션'이라는 콘셉트로 동화적 감성이 묻어나는 깜찍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격대는 티셔츠가 1~2만원대, 원피스가 3~4만원대로 중·저가에 포지셔닝돼 있다.

최철용(43) 오즈키즈 대표. / 오즈키즈 제공
최철용(43) 오즈키즈 대표. / 오즈키즈 제공
최 대표는 "오즈키즈에서 판매하는 의류나 신발, 우산 등 다양한 아이템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독창적인 제품이 많다"며 "비가 오면 색이 변하는 우산이나 LED 불빛이 보이는 슬립온 등은 영유아들이 너무 좋아하는 대표적인 제품이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과의 상호 교감을 통해 친근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로 인식될 수 있도록 진정성있게 접근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사업 초기부터 단기 매출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신뢰를 쌓는 것에 집중해 제품 기획이나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오즈키즈는 상품 경쟁력을 위해 역량있는 디자이너를 채용했고, 자체 제작 시스템을 구축해 제품 품질을 높였다. 또한 제품 가격대를 중저가로 포지셔닝 하면서 실용적인 것을 선호하는 30대~40대 주부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최 대표는 직원들의 자기개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오즈키즈를 만드는 직원들의 역량이 높아지고 자연스럽게 자부심도 커지면 이는 곧 브랜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독서토론회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외부 교육 지원 프로그램도 적극 도입했다.

다양한 노력이 시너지를 내면서 전문 쇼핑몰과 백화점, 아울렛 등 온오프라인 매장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창업 이후 매년 5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왔고, 올해는 매출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오즈키즈에서 판매 중인 영유아 레인부츠 이미지. / 오즈키즈 제공
오즈키즈에서 판매 중인 영유아 레인부츠 이미지. / 오즈키즈 제공
온라인 시장 트렌드에 발 맞춘 모바일 운영 전략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오즈키즈는 엄마들이 주요 고객층인 만큼 모바일 유입 및 결제 비중이 높은 편이다. 80% 이상의 고객이 모바일로 제품을 구매하고 있어 모바일 전략을 PC와 동일하게 개별 상품 특징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 운영도 활발하다. 신상품 소개를 위해 드라마나 예능에 협찬된 오즈키즈 상품과 화보 촬영 컷 등 흥미로운 콘텐츠를 지속 제공해 팔로워수를 점차 늘려가 있다.

최 대표는 "쇼핑몰 메인 화면은 개별 상품의 사진을 노출해 고객이 사고자 하는 상품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상세 화면에 모델 스타일 이미지부터 제품 특징을 볼 수 있는 영상 등 다양한 정보성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부터는 카페24 플랫폼을 활용해 중국어 쇼핑몰을 오픈하고, 현지 판매를 시작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현지서 운영을 잘 할 수 있는 업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올해에는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