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시뮬레이터 영역, 군에서 산업·교육용으로 확대···피앤씨솔루션

입력 2017.04.27 07:33

고도로 정밀한 기계 조작법을 배울 때, 각종 훈련에 임하기 전, 환경을 재현한 '시뮬레이션'을 먼저 접하면 실전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기술은 시뮬레이션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모니터에서 평면적으로 구현된 1차원 시뮬레이션을 사용해야 했다. 동적 반응 요소를 만드는 각종 센서, 입체 화면을 보여주는 HMD(Head Mount Display)등 가상현실 기술을 더하면 현실감 넘치는 3차원 시뮬레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VR 시뮬레이션 기술·장비 개발사 '피앤씨솔루션'이 주목한 분야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군 훈련 시뮬레이션'이다. 육·해·공군의 각종 훈련 상황을 가상현실 시뮬레이터로 구현, 훈련 효율은 높이고 사고 위험은 낮추는 것.

무기를 사용하는 군 훈련은 위험 요소가 많고 소모 자원도 많다. 조작계가 복잡한 전투기나 잠수함 훈련은 자칫 인명·기물 피해를 만든다. 지상 전투 훈련 시 발생하는 총성, 기계음 등 소음에 민원이 제기되는 경우도 많다. 훈련 환경을 충실히 구현한 가상현실 군 훈련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면 인명·기물 피해나 소음 없이 훈련할 수 있다.

피앤씨솔루션이 구축한 VR 시뮬레이션 시연 사례. / 피앤씨솔루션 제공
군용 훈련 시뮬레이터 제작 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감 확보다. 훈련 환경, 기자재를 실제와 똑같이 구축해야 제대로 된 시뮬레이션 훈련이 가능하다. 시뮬레이션 내 조작계가 실제 기기와 다르다면, 예컨대 조작계 버튼이나 레버가 실제보다 늦게 동작하거나 위치가 다르다면 훈련은 무용지물이 된다.

피앤씨솔루션은 시뮬레이션 장비의 외관은 물론 무게, 질감 등을 실물과 동일하게 제작한다. 쌍안경을 비롯한 광학 장비의 해상력은 최대한 높이고, 조작계의 반응 속도도 10ms 이내로 줄여 사용자의 동작에 즉각 반응하게끔 했다. 가상현실의 품질을 높이는 데 필요한 모션 센서와 인식 기술, 현실감을 더할 HMD 관련 기술도 갖췄다.

가상현실과 만난 시뮬레이션은 활용도와 효율이 비약적으로 높아진다. 눈이나 비가 내리는 악천후, 사막이나 밀림 등 해외 파병 예정지의 환경을 가상현실로 재현해 훈련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은 장소와 시간 제약도 없다. 24시간 언제든, 어디서든, 몇명이든 훈련할 수 있는 셈이다.

최치원 피앤씨솔루션 대표는 "가상현실 관련 기술이 향상되고, 소비자들이 VR·AR의 원리와 가능성을 이해하게 되면서 시장 저변은 더욱 넓어질 것이다. 군용 시뮬레이션 장비 제작 노하우를 토대로 현실감 넘치는 산업용·교육용 가상현실 콘텐츠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