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7' 시리즈의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아이폰 7과 아이폰 7 플러스 / 애플 제공
애플 아이폰 7과 아이폰 7 플러스 / 애플 제공
애플은 2일(현지시각) 2017년 회계연도 2분기(1~3월) 실적 발표에서 매출 529억달러(59조8000억원), 순이익 110억달러(12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순익은 늘었지만, 아이폰 판매는 기대에 못 미쳤다. 애플은 이 기간에 총 5076만대의 아이폰을 팔았는데, 이는 전년 동기 판매량 5119만대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전문가 예상치인 5227만대와는 더 거리가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매출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으나, 중국에서만은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14%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애플 주가는 아이폰 판매 부진에 대한 실망감으로 2%쯤 하락한 114.65달러(12만9670원)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