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이 의료에 접목되면?...척추 수술용 AR 플랫폼 나온다

입력 2017.05.07 16:59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및 이들이 융합된 융합현실(M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현재 이들 기술의 대부분은 게임을 비롯한 콘텐츠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우선은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여 시장의 파이 자체를 키우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러한 VR과 AR, MR 기술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산업과 융합됐을 때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의료분야 VR·AR·MR 전문기업 스코피스가 척추 추술과 같은 정밀 수술을 돕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를 활용한 ‘홀로그래픽 내비게이션 플랫폼’을 선보였다. / 출처=스코피스 홍보 영상 캡처
그런 가운데, 의료분야에서의 VR과 AR 및 MR 솔루션 전문기업 '스코피스(Scopis)'가 AR 및 MR 기술을 척추 수술에 도입한 '홀로그래픽 내비게이션 플랫폼(Holographic Navigation Platform)'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증강현실 디바이스 '홀로렌즈(HoloLens)'에 기반을 둔 이 플랫폼은 척추 수술을 비롯한 외과 수술에서 집도의의 시선이 닿지 않는 부위를 실시간으로 증강현실 기반의 오버레이 그래픽으로 구현해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집도의는 수술부위의 정확한 파악과 더불어 기존보다 수술 부위를 조금만 절개하고도 더욱 쉽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진다.

특히 수술 부위를 중심으로 중요한 위치나 수술 내용, X레이 사진이나 CT 사진 등을 증강현실 속에 미리 표시해둘 수 있다. 이는 집도의가 수술에 더욱 집중하고 관련 자료를 검색 및 확인하느라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 수술 부위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척추 투시법을 대체할 수 있어 환자가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스코피스 측은 강조했다.

Bartosz Kosmecki 스코피스 CEO는 "'홀로그래픽 내비게이션 플랫폼'은 척추 수술에 특별한 장점을 제공하는 범용 솔루션이며, 신경외과의 뇌종양과 같이 최고 수준의 정밀도와 속도가 요구되는 다른 수술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