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덮는 오버이어 헤드폰은 매일 가지고 다니기에 부담스러운 부피지만 귓 속에 넣는 이어폰에서는 경험하기 고품질의 음악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특히 비행기·자동차·기차 등 반복적인 소음을 장시간 들어야 하는 여행길에서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채택된 무선 헤드폰이 인기다. 헤드폰 제조사 역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휴대가 간편하고 무게가 가벼우며,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한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여행에 적합한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최신 상품 위주로 정리했다.
◆ 젠하이저 PXC 550 와이어리스
독일 오디오 명가 젠하이저의 무선 헤드폰 'PXC 550 와이어리스'는 장거리 출장 및 비행기 사용이 잦은 비즈니스맨을 타깃으로 만들어진 상품이다.
헤드폰은 비행기 기내 시설과 호환되도록 만들어졌으며, 노이즈가드(Noise Guard) 기술로 비행기 소음을 줄이면서 음악을 생생하게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PXC 550 와이어리스는 약 30시간 배터리 사용시간을 제공하며 동급 헤드폰 중 가장 가벼운 227그램의 무게와 인체 공학적 이어패드 디자인으로 오랜 시간 착용해도 편안하게 사용 가능하다. 이어패드 부분에는 터치 조작으로 음량 조절 및 일시정지 등 동작이 가능하며, 이어패드를 안쪽으로 접었다 펴는 방식으로 헤드폰을 끄고 켤수 있다. 가격은 55만원선.
◆ 소니 MDR-1000X
'MDR-1000X' 헤드폰은 소니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센스 엔진(Sense Engine)'이라 불리는 지능형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센스 엔진은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은 물론 음악, 목소리(고음), 노이즈(저음)를 자유롭게 선택해 들을 수 있다. 또, '퀵 어텐션(Quick Attention)'이란 기능이 있어 헤드폰 오른쪽 헤드 부분을 터치하면 헤드폰을 벗지 않고도 옆 사람과 자유로이 대화할 수 있다. 이는 주변 소음을 없애는데만 초점을 맞춘 타사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과의 차별점이다.
이 제품은 디지털 엔진과 듀얼 센서(마이크)를 이용해 개개인에 맞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제공한다. 이 맞춤 기능을 사용하면 서로 다를 수 밖에 없는 사람의 귀 크기, 안경 착용 여부를 파악해 사용자에 꼭 맞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실현한다. 이 맞춤 기능은 헤드폰에서 테스트톤을 발생시키고 헤드폰 속에 있는 센서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 울림 소리를 캐치해 노이즈 캔슬링 정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최상의 음질을 실현한다는 목표로 설계된 이 제품은 'S-MASTER HX' 디지털 앰프를 탑재했고 음원 업스케일링 기술인 'DSEE HX'로 일반 음악 파일도 고음질 음원 파일처럼 재생한다. 또, 소리를 내는 핵심 부품인 드라이버는 40kHz까지 재생 가능한 40mm 알루미늄 코팅 액정 폴리머 진동판을 적용해 빠른 저음 처리력과 착색 없는 초고음역 소리를 만들어낸다. 헤드폰은 한번 충전으로 20시간 연속으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가격은 소비자가 기준 54만9000원이다.
오디오 브랜드 보스(BOSE)의 '콰이어트 컴포트(Quiet Comport)' 시리즈는 오랜기간 전세계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의 대명사격 존재였다. 노이즈 캔슬링 기술은 등장 초기 미 공군 파일럿을 위해 만들어진 기술이며, 보스는 1978년부터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사용해 왔다.
'콰이어트 컴포트' 헤드폰은 이름에서 부터 알 수 있듯이 편안함을 강조하는 헤드폰으로 해외 전문 매체들로부터 평판이 좋다. 이어컵 내·외부에 초소형 마이크를 내장해 외부 소음과 이어폰 내부 소리를 감지하고 보스 독자 신호처리 회로를 통해 소음을 제거한다. 이와 함께 트라이포트(TriPort)와 액티브 EQ 등 독자적인 기술로 볼륨감 넘치는 풍성한 사운드를 재생한다. 콰이어트 컴포트 35 헤드폰은 노이즈 캔슬링을 켠 상태에서 2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소비자가 기준 52만50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