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로 유영민 전 포스코ICT 사업총괄 사장이 선임됐다. 유 후보자는 소프트웨어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유 후보자가 소프트웨어 기반 4차 산업혁명 시대 준비를 위한 적임자라고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 조선일보DB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 조선일보DB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통일부, 농립축산식품부 장관 인선을 단행했다. 신임 미래부 장관으로는 유영민씨, 통일부 장관으로는 조명균 전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김영록씨를 각각 임명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 전문 경영인인 유영민 장관 후보자는 2016년 1월 더불어민주당 IT·경제 분야 전문가로 영입된 후 디지털소통위원장 직을 맡았다. 그는 과거 LG CNS 부사장,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는 ICT 분야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기업 연구소장, 전문경영인을 거치는 등 그동안 쌓아온 융합 리더십이 큰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 후보자 인선 이유는 그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국가 R&D 체제 혁신, 핵심 과학기술 지원, 미래형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등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핵심 과제를 성공시킬 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자는 부산 동래고와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LG전자 전산실에 입사해 25년간 LG전자에 근무했다. 이후 LG CNS 부사장을 거쳐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8월부터 2008년 6월까지 제4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을 지냈다. 전문성을 인정받아 2009년 포스코ICT 총괄사장으로 영입된 후 이듬해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