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글로벌 IT 부문 매출 1위에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1일 2016년 상위 100대 글로벌 IT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가트너는 기업이 발표한 매출액을 가트너 자체 분석 데이터에 따라 순위를 매겼으며, 여기에는 통신 서비스 분야를 제외한 IT 부문 매출을 기준으로 삼았다.

가트너가 분석한 글로벌 IT 기업의 2015년·2016년 매출 비교표 . / 가트너 제공
가트너가 분석한 글로벌 IT 기업의 2015년·2016년 매출 비교표 . / 가트너 제공
글로벌 IT 기업 1위는 2180억달러(약 248조7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애플이 차지했고, 삼성전자는 1391억달러(약 159조608억원)의 매출로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1위 애플과 790억달러(약 90조원)쯤 차이가 난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IBM은 각각 901억달러(약 102조6600억원), 857억달러(약 97조6550억원), 778억달러(약 88조6500억원)를 기록하며 3~5위에 올랐다.

가트너는 애플·삼성전자·구글의 성장 요인으로 모바일, 클라우드 기술, 정보 등 분야에 있다고 분석했다. 2021년이 되면 클라우드·모바일기기 등 때문에 전세계 인구 중 약 20%가 상위 7대 IT 기업의 서비스·제품을 이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존 데이빗 러브락 가트너 부사장은 "소비자와 관계를 맺는 일반 기업은 적어도 한 곳 이상의 글로벌 IT 기업과 협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