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22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리코드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기차에 탑재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음반 회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는 기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강자 '스포티파이'나 '애플 뮤직'과 제휴를 맺는 방식 대신 별도의 자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테슬라는 무료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 '판도라'와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매장. / 테슬라 제공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매장. / 테슬라 제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음악 서비스에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운전 중에 (듣고 싶은 음악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렵다"며 2017년 말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발표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테슬라 대변인은 "고객이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우리의 목표는 고객이 최대의 행복을 얻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테슬라의 신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테슬라 자동차에 기본 탑재될 예정인 만큼 시장 안착이 손쉬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테슬라가 2017년 여름 선보일 '모델3' 차량은 이미 선주문으로만 40만대를 기록했다.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테슬라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것이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자율주행차가 주를 이룰 미래에 음악 서비스는 테슬라의 주요 사업이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