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미지 센서 한중일 경쟁에 '아이소셀' 앞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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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30 09:55
삼성전자가 이미지 센서 브랜드 '아이소셀(ISOCELL)'을 브랜드화한다. 자율주행차·가상현실 기기·첨단 감시 보안 시스템 등 폭증하는 이미지 센서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한중일 이미지 센서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아이소셀 이미지 센서는 2013년 개발됐다. 일반 이미지 센서는 빛을 받아들이는 화소가 서로 붙어있어 빛이 많거나 적을 경우 화소끼리 간섭했다. 화소가 서로 간섭하면 색상이 잘못 표현되고 해상력이 낮아진다. 삼성전자 아이소셀 이미지 센서는 화소간 간섭을 최소화, 고화질 이미지를 표현한다.

이미지 센서는 크기와 화소수에 따라 다양한 기기에서 쓰인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아이소셀 제품군을 '브라이트(Bright)'·'패스트(Fast)'·'슬림(Slim)'·'듀얼(Dual)'로 세분화했다. 아이소셀 브라이트는 화소 수는 적지만, 그만큼 화소 개별 면적이 커 어두운 곳에서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인다. 이 제품군은 감시 카메라를 비롯해 열악한 환경에 적합하다. 아이소셀 패스트는 자동 초점 강화형 이미지 센서다. 움직이는 물체에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맞춘다.

아이소셀 슬림은 화소의 물리적 크기가 작아 소형 이미지 센서 유니트가 필요한 슬림형 기기에 적합하다. 아이소셀 듀얼은 듀얼 카메라 유니트로 스마트폰에 화질 향상, 배경흐림 등 다양한 촬영 편의 기능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아이소셀 이미지 센서. / 삼성전자 제공
업계는 이미지 센서 시장이 해마다 성장, 2020년경 160억달러(약 18조296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과거 이미지 센서는 디지털 이미징 기기나 감시용 CCTV에 주로 쓰였으나, 최근에는 스마트폰, 의료·가상현실 기기, 무인기와 스마트 팩토리용 생산 공정 등 다방면에 활용되고 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ICT 부문, 자율주행차에서도 장애물 감지와 주행 상황 파악을 위한 고성능 이미지 센서가 필수다.

현재 글로벌 이미지 센서 시장 점유율 1위는 45.8%를 확보한 일본 소니다. 2위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19.4%다. 소니는 전세계 다양한 기업에 이미지 센서를 공급하고 있으나,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이미지 센서 대부분을 자사 갤럭시 스마트폰에 장착한다.

아이소셀 이미지 센서를 브랜드화, 공급처를 전세계 기술 기업으로 확장하면 자연스레 시장 점유율과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계산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중국 상해에서 6월 30일까지 열리는 MWC 상하이 2017 행사에 참가, 아이소셀 브랜드와 제품 홍보에 나선다.

무인기에 이어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중국 IT 제조사들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자연스레 이미지 센서 수요는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이미지 센서 시장 점유율 전 2위 업체인 미국 옴니비전을 인수하며 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전자 아이소셀 이미지 센서는 일본 소니뿐 아니라 중국 IT 업계도 견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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