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첫 보급형 자동차 '모델3' 양산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생산된 모델3는 테슬라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46번째 생일 선물로 제공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8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생산한 첫 모델3를 직접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모델3 첫 입금 고객이자 테슬라 이사회 멤버인 이라 에렌프라이스(Ira Ehrenpreis)가 모델3 1호 고객으로 예정돼 있지만, 처음 생산된 모델3를 내 생일 선물로 양보했다. 고맙다"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처음 생산된 ‘모델3’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 트위터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처음 생산된 ‘모델3’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 트위터 갈무리
테슬라는 8월부터 모델3 생산을 시작해 매달 수량을 점차 늘린다. 8월에는 100대를 먼저 생산하고 9월 1500대로 생산량을 늘리며, 12월에는 약 2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테슬라가 계획 중인 월 생산량 목표는 4만대 수준이다.

테슬라가 2016년 3월 첫 선을 보인 모델3는 보급형 전기차로 3만5000달러(4026만원)다. 전기차 보조금 7500달러(862만원)를 적용하면 실제 구매가격은 2만7500달러(3163만원)로 낮아진다. 한 번 충전해서 350km를 달릴 수 있다.

테슬라가 모델3를 공개한 후 일주일 간 받은 선주문은 32만5000대를 넘었고, 판매 총액은 140억달러(16조1017억원) 수준에 달했다. 현재는 40만명이 모델3를 기다리는 중이다.

머스크 CEO는 "28일까지 모델3 30대를 고객에게 인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