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가 그랜드체로키 트랙호크의 미국 판매 가격을 8만6000달러로 확정하고 올 4분기 출시를 알렸다. 하지만 미국 현지 반응은 시큰둥하다. 경쟁자들에 비해 비싸다는 논란이 적지 않다.

지프 그랜드체로키 트랙호크. / 지프 홈페이지 갈무리
지프 그랜드체로키 트랙호크. / 지프 홈페이지 갈무리
IT 전문매체 씨넷의 자동차 소식을 전하는 로드쇼에 따르면 지프 그랜드체로키 트랙호트는 기본가격 8만6000달러로, 2017년 4분기 판매를 시작한다. 트랙호크 출시 전까지 그랜드체로키 제품군의 맏형 역할을 해왔던 475마력 그랜드체로키 SRT(6만6895)와 비교해 2만달러 쯤 비싸다.

경쟁 제품으로는 BMW X5 M, 포르쉐 카이엔 터보,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등이 꼽힌다. 그런데 이들과 비교해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충분치 않다는 비판이 나오는 게 미국 현지 시각이다. 그랜드체로키 트랙호크는 707마력의 최고출력과 3.5초의 0→97㎞/h 가속시간, 3.3톤의 견인능력을 가져 준수한 성능을 보유했지만, 경쟁자들보다 떨어지는 인테리어 소재 질감 등이 약점이다.

로드쇼는 "그랜드체로키 트랙호크는 준수한 성능을 가졌지만, 다임러 크라이슬러 시대에 개발된 구형 플랫폼을 적용한 차에 많은 돈을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