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리튬이온전지 시장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는 중이다. 2016년 전지 생산량과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42%, 35% 늘어났는데, 이는 전기자동차 시장이 이끄는 모습이다.

2016년 중국 리튬이온 이차전지 생산량. / SNE리서치 제공
2016년 중국 리튬이온 이차전지 생산량. / SNE리서치 제공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14일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전지산업협회 집계를 근거로 2016년 중국 리튬이온전지 전체 생산량이 87기가와트퍼아워(GWh)에 달한다고 밝혔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전지산업협회에서 집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에서 2016년 생산한 리튬이온전지 양은 87.3GWh로 전년 대비 42% 늘었다. 중국 리튬이온 전지 전체 매출액은 1330억위안(22조6700억원)에 달한다.

중국 리튬이온 전지 시장이 성장한 것은 전기자동차용 전지 생산량 증가 영향이 크다. 2016년 전기차용 전지 생산량은 33GWh 규모로 전년 대비 69% 늘었다. 매출액은 600억위안(10조2228억원)로 전년 대비 87.5% 증가했다.

소형 전지는 49GWh로 전년 대비 21% 늘었고, 매출액은 695억위안(11조8414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2017년 중국 리튬이온전지 생산량 115GWh, 소형 전지 52GWh, 전기 자동차용 전지 55GWh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생산량은 2016년 대비 31.7%, 전기자동차용 전지의 생산량은 66.7% 증가할 예정이다.

SNE리서치 한 관계자는 "중국 전기자동차용 전지 시장 판매량은 최근 3년간 연평균 50%씩 증가했다"며 "소형전지 연평균 성장률이 10%가 되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전기자동차용 전지 시장이 전체 전지 산업 성장세를 이끌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