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고성능 컴퓨팅 장비를 쉽게 쓸 수 있는 별도 공간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경기도 판교에 있는 판교 기업지원허브 2층에서 고성능 컴퓨팅(HPC) 이노베이션 허브 개소를 기념한 현판식을 개최했다.
19일 현판식에는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박재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장, 이상홍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장, 이규태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 부회장, 우종운 한국컴퓨팅산업협회장을 비롯해 관련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HPC 이노베이션 허브는 2016년 세부기획을 거쳐 2017년 국산 장비를 활용해 총 200테라플롭스(1초당 200조번 연산) 규모로 구축됐다. 이는 200개쯤의 기업이 동시에 이용해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HPC 이노베이션 허브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HPC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와 활용 기업 대상 교육을 함께 제공한다. 중소기업은 제품 설계에서 제작까지 가상실험으로 제품 개발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하고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중소기업이 제작한 서버와 스토리지로 HPC 장비를 구축해 국산 장비의 신뢰성을 높이고 이미지를 개선해 향후 관련 수요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HPC 이노베이션 허브에서는 연말까지 안정성 테스트와 시범서비스가 진행되고, 2018년 정식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환정 실장은 "4차 산업혁명 시기에 HPC 이노베이션 허브를 구축해 중소기업을 지
원하게 됐다"며 "중소기업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