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 텐(X)이 2018년은 돼야 한국에서 판매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2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금융회사 레이몬드 제임스의 반도체 분야 전문 애널리스트 크리스토퍼 카소의 발언을 인용해 10월 27일 예약주문을 시작할 아이폰X이 아직 양산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X 이미지. / 씨넷 갈무리
아이폰X 이미지. / 씨넷 갈무리
카소는 "애플 아시아 지역 공급업체와 면담한 결과 아이폰X 생산이 예상보다 한달쯤 지연 돼 본격 생산은 10월 중순에 시작될 것이다"며 "12월쯤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애플은 10월 27일 아이폰X 사전 예약을 시작하고 11월 3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하지만 카소의 예측에 따르면 사전 예약 및 정식 출시일 역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예정된 출시일에 실제 판매 가능 물량은 극히 제한적일 전망이다.

궈 밍치 홍콩 KGI 증권 연구원도 15일 아이폰X이 2018년 1분기까지 공급 부족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넷에 따르면 아이폰X 생산 지연은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면서 초기 공정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아이폰 신제품은 미국 공식 출시일 공개를 기점으로 1~2개월 후 한국에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