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출시 미뤄지나…3D 센서 문제로 생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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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9.28 10:20
애플의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폰 '아이폰 텐(X)'에 최초로 탑재된 얼굴 인식 기술 '페이스 ID'용 3차원(3D) 센서 제조 공정에 차질이 빚어져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로 인해 아이폰X 출시가 12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WSJ "LG이노텍·샤프가 생산하는 3D 센서 조립 지연"

27일(이하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얼굴 인식으로 아이폰 잠금을 해제할 때 쓰이는 핵심 모듈 '로미오'와 '줄리엣' 조립 속도가 불일치하면서 아이폰X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필 실러 애플 부사장이 안면 인식 기능 ‘페이스 ID’를 설명하고 있다. / 애플 라이브 갈무리
로미오와 줄리엣은 3D 센서 기술에 기반한 안면 인식 기술의 핵심이다. 로미오 모듈은 눈에 보이지 않는 3만개 이상의 레이저 도트를 사용자 얼굴에 투사해 얼굴 지도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줄리엣 모듈은 사용자가 아이폰 잠금 해제를 시도할 때마다 도트 패턴을 판독해 기존에 저장해 둔 이미지와 일치하는지를 판단하는 적외선 카메라가 포함돼 있다.

WSJ에 따르면 로미오 모듈 조립 과정이 줄리엣 모듈 조립보다 복잡하다.

WSJ은 "로미오 모듈 생산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줄리엣 모듈 수에 비해선 적은 양이 생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미오 모듈이 생산량이 줄리엣 모듈보다 적어 아이폰X 제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WSJ은 "로미오와 줄리엣 모듈 공급 불균형이 아이폰X 대량 생산에 문제를 일으키면서 아이폰X 출시 초기 물량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WSJ은 로미오 모듈을 생산하고 있는 LG이노텍과 샤프는 논평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 아이폰X, 대량 생산 시작 못해...초기 공급 부족 우려

일본의 닛케이 아시안 리뷰도 아이폰X에 탑재될 안면 인식 기술과 관련한 3D 센서 부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소식통을 인용해 "3D 센서 부품 제조사가 제조 공정에 충분한 양의 부품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품 공급사가 수율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하루에 생산되는 아이폰X은 수만 개 정도로 아이폰X 출시 이후 수요를 맞추기에는 부족한 양이다"고 말했다.

트루 뎁스 카메라의 핵심 역할을 맡는 아이폰X 전면 상단부 부품 설명. /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제프 푸 유안타 증권 애널리스트는 닛케이 아시안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3D 센서가 아이폰X 생산에 차질을 빚는 원인이다"며 "10월 둘째 주에 아이폰X 대량 생산이 시작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푸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아이폰X를 조립하는 폭스콘은 9월 아이폰X 200만개를 생산했으며 10월에는 1000만개를 조립할 전망이다. 푸 애널리스트는 "폭스콘이 2017년 연말까지 총 4000만개의 아이폰X를 조립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초 예상한 45000만대보다는 적은 양이다"며 "아이폰X 초기 공급량이 수요를 맞추기 쉽지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반면 톤포드 사코나기 샌포드 번스타인 앤코 애널리스트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될 때마다 제조상 문제가 발생했다"며 "문제가 결국 해결될 것이며, 아이폰X 수요를 맞출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아이폰X 수요 부족이 11월 15일 이후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아이폰 사용자 중 일부는 아이폰X 대신 다른 휴대폰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부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 출시가 12월로 연기되리라 전망한다. 블룸버그는 보양 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가 아이폰X의 생산 지연이 애플의 2018년 1·2분기 매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한 내용을 전했다.

한편, 애플은 1차 출시국을 대상으로 10월 27일부터 아이폰X 선주문을 받아 11월 3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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