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9일부터 13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SDN·NFV 월드 콩그레스 2017' 전시에 참여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인했다.

KT는 이번 전시에서 상용화 기반 'SDN(Software Defined Networks: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솔루션'과 '원격 NFV(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SDN·NFV 월드 콩그레스는 네트워크 가상화 분야 최고 국제 회의이자 전시회다. 250명 이상의 전문가가 발표하고 100개 이상의 전시부스가 열힌다. 1600명 이상의 관계자가 참여해 SDN과 NFV 분야의 정보를 교환한다.

SDN 솔루션은 전용회선뿐만 아니라 네트워크·IP·클라우드까지 확장해 ICT 인프라 전체를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는 통합 자동화 솔루션이다. SDN 솔루션을 통하면 지능화와 자동화 기술을 결합해 즉각적인 서비스 제공 및 장애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원격 NFV 솔루션은 NFV 기술 기반으로 가상 스위치·가상 방화벽·VPN 등을 이용해 KT에서 원격으로 실시간으로 관제하기 때문에 고객사에 네트워크 보안 담당자나 관리자를 따로 두지 않아도 항상 안정적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KT는 국내 기업 중 홀로 전시회에 참여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지능형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경쟁력을 소개한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KT SDN 솔루션이 공공망과 글로벌 솔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주관하는 '미래네트워크 선도 시험망(KOREN)'의 구축·운영 및 '지능형 초연결망 선도사업' 사업자로 선정돼 자체 기술력으로 소프트웨어 기반 인프라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