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300종의 '제로-에미션카(배출가스가 없는 차)'를 약속하며 전기차(EV)체제로 전환한다 밝혔던 폴크스바겐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18년 6월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리는 '파이크 피크 힐 클라임'대회에 전기 스포츠카로 참전하는 것.

폴크스바겐의 전기 스포츠카 상상도. / 엔가젯 갈무리
폴크스바겐의 전기 스포츠카 상상도. / 엔가젯 갈무리
IT 전문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최근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기술개발부서와 전륜구동 전기 스포츠카 개발에 나섰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전기 레이스 분야에서 기록 경신을 위한 스포츠카를 만들어 내겠다는 게 폴크스바겐의 의도다.

파이크피크 힐클라임 대회(Pike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는 미국 콜로라도의 고지대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구름 위를 오르는 레이스'라는 별칭이 붙어있다. 1916년 첫 대회가 열린 아주 유서깊은 레이스 경기로, 해발 2862m에 위치한 출발선에서 경기가 시작돼 156개의 코너를 지나 총 길이 20㎞를 주행한다. 결승선의 고도는 해발 4301m다.

출발선과 결승선의 고도차이가 크기 때문에 꽤 가혹한 기후 환경 속에서 대회가 치러지는 것은 물론이고, 완주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기술의 완성도를 입증하는데 매우 적합한 대회로 손꼽힌다.

이와 관련 폴크스바겐은 "파이크피크에서 이뤄지는 극한의 테스트는 우리의 미래차 개발에 있어 도움이 되는 중요한 결과를 제공하는 동시에 우리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엔가젯은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