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X 생산량 늘리려 페이스 ID 정확도 낮췄다는 주장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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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0.26 10:26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 아이폰 텐(X)을 제때 출시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애플이 아이폰X 생산을 늘리기 위해 얼굴 인식 기능 '페이스 ID' 정확도를 낮췄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자 애플은 즉각 성명서를 내고 해당 보도를 부인하며 페이스 ID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25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공급업체에 얼굴 인식 기술의 정확성을 낮춰 아이폰X 제조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페이스 ID는 2007년 아이폰 첫 제품부터 아이폰 하단에 탑재했던 홈버튼은 물론 그 속에 담겨있던 터치 ID 기능을 대체한 얼굴 인식 기능으로 아이폰X에 처음 탑재됐다.

필 실러 애플 부사장이 안면 인식 기능 ‘페이스 ID’를 설명하고 있다. / 애플 라이브 갈무리
페이스 ID는 터치 ID로 작동하던 아이폰 잠금 해제뿐만 아니라 앱스토어・애플 페이를 이용할 때 쓰인다. 페이스 ID는 아이폰X 전면 상단에 위치한 '트루뎁스' 카메라의 도트 프로젝터가 눈에 보이지 않는 3만개 이상의 도트를 사용자 얼굴에 투사해 얼굴 지도를 제작해 놓은 뒤, 사용자가 잠금 해제를 시도할 때마다 적외선 카메라가 도트 패턴을 판독해 기존에 저장해 둔 이미지와 일치하는 지 여부를 판단해 작동한다.

트루뎁스 카메라는 7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적외선 카메라, 투광 일루미네이터, 도트 프로젝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애플은 터치 ID의 오인식률은 5만분의 1인데 비해 페이스 ID의 오인식률은 100만분의 1이라며 페이스 ID가 얼굴 인증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아이폰X 출시가 지연될 것이라는 보도가 지속해서 나오면서 애플이 페이스 ID의 오인식률을 낮추는 강수를 두면서까지 아이폰X 생산량을 늘리려 한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앞서 밍치 궈 대만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 출시일 200만~300만대가 출하되고, 2017년 말 2500만~3000만대가 출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초 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폰X을 4000만대 출하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예상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트루 뎁스 카메라의 핵심 역할을 맡는 아이폰X 전면 상단부 부품 설명. /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블룸버그는 아이폰X 제조량 부족의 원인으로 트루뎁스 카메라의 부속품 중 하나인 도트 프로젝터를 꼽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도트 프로젝터 작동에 필요한 3차원(3D) 센서 제조 공정에서 차질이 빚어지며 아이폰X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모듈은 LG이노텍과 일본 샤프가 생산한다.

LG이노텍은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전에 제작하던 모듈보다 생산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나 아이폰X 출시일에 맞춰 생산수율을 맞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샤프의 도트 프로젝터 관련 생산수율은 5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애플은 즉각 성명을 내고 블룸버그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성명에서 "애플이 페이스 ID의 정확성을 줄였다는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다"며 "페이스 ID의 오인식률은 100만분의 1로 유지되고 있으며, 페이스 ID의 품질과 정확성은 변경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4일 IT 전문 매체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X 출시 지연설에 대해 "최대한 많이 만들기 위해 가능한 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27일부터 아이폰X 선주문을 받기 시작해 11월 3일 전 세계 57개 국가에서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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