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출범 100일…내년 1분기 전월세 보증금대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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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1.03 11:54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3일 서울시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범 100일 동안의 운영 성과와 향후 상품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카카오뱅크 이미지. / 한국카카오은행 제공
카카오뱅크는 대고객 서비스 68일째인 10월 4일 계좌개설 고객 수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출범 3개월째인 10월 31일 24시를 기준으로는 435만명을 기록했다. 서비스 시작 첫 날, 24만좌를 돌파해 지난해 시중은행이 기록한 비대면 계좌개설 건수 15만5000좌를 넘어섰다. 첫 달에는 하루 평균 10만좌, 2개월차에는 3만좌, 3개월차는 2만8000좌가 새로 개설됐다. 전체 기간으로 봤을 때, 하루 평균 4만3500명이 계좌가 개설됐다.

카카오뱅크 이용 고객 만족도는 76.5%(보통 포함 시 98%) 수준으로 나타났다. 9월 29일부터 10월 10일까지, 20~59세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카카오뱅크 앱 만족도 관련 설문조사 결과다. 카카오뱅크를 '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고객 응답은 77%로 카카오톡처럼 카카오뱅크도 실제 사용 경험이 고객 간에 확산될 여지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층도 다양했다. 모바일 금융의 소외 계층으로 여겨졌던 50대 이용 의향이 92.4%로 타 연령 대비 가장 높은 사용 의사를 보였다. 지인 추천 의향 또한 81.9%를 기록해 중장년층도 카카오뱅크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는 전체 계좌개설 고객 중 73%에 해당하는 318만명(10월 31일 기준) 이 신청했다.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 중 고객이 가장 많이 선택한 캐릭터는 '라이언(Ryan)'으로, 신청건수 가운데 53%를 차지했다. 2위는 '어피치'였고, '무지', '콘', '블랙'이 그 뒤를 이었다.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 유실적률은 시중은행 평균 2배인 52%에 달했다.

기존 CU 편의점 ATM에서만 가능했던 스마트출금 서비스(카드 없이 휴대폰으로만 현금 출금)는 오는 7일부터 세븐일레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면세점 등 전국 롯데유통, 서비스점 안에 설치된 5500개 롯데 ATM으로 확대한다.


카카오뱅크 실적 현황. / 한국카카오은행 제공
◆10월 말 기준 수신 4조200억원, 여신 3조3900억원

10월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수신(예·적금) 규모는 4조200억원이고, 여신은 3조3900억원(대출실행 잔액 기준)으로 집계됐다. 여신 상품별 고객 비중은 건수 기준으로 중저신용자(CB사 신용등급 기준 4~8등급) 및 비상금대출(1~8등급)이 전체 46.1%이고, 고신용자(1~3등급)가 53.9%였다.

금액 기준으로는 비상금대출이 4.7%, 신용대출이 8.9%, 마이너스통장이 86.4%였다. 중저신용자의 경우 신용등급상 고신용자에 비해 대출 한도와 여력이 크지 않아 금액 비중은 낮고, 대출 건수는 높게 나타났다.

해외송금은 3개월간 총 3만4000여건이 일어났다. 이용자는 해외 유학 중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학비, 생활비 등을 송금하는 경우가 많았다. 카카오뱅크 해외 송금 통화 중 달러화가 44%, 유로화 20%, 캐나다달러 10%, 호주달러 7% 순이다.

카카오뱅크는 해외 은행에서 카카오뱅크로 송금(타발송금) 시 달러화 환산 기준 100달러(11만 1290원) 미만에 대해서는 수취 수수료가 무료다. 100달러 이상 금액은 타발송금 수취수수료가 5000원으로 시중은행 대비 저렴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시중은행 대비 90% 저렴한 수수료 체계를 선보인 후, 많은 시중은행들이 기존 해외 송금 수수료를 인하했다"며 "카카오뱅크의 해외 송금 서비스가 금융권 전반 메기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이용실적 현황. / 한국카카오은행 제공
◆5000억원 유상 증자로 재무건전성 강화

카카오뱅크는 오픈 2주 만인 8월 11일 카카오뱅크 이사회를 열고 5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9월 5일에는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현재 납입 자본금은 8000억원이다. 당초 카카오뱅크는 2018년 중 4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폭발적인 고객 유입에 따라 선제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했다.

고객 응대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10월 30일에는 두 번째 고객센터를 오픈, 150여명의 고객 상담 인원을 충원했다. 고객센터 증설 결정 후 불과 3개월만으로, 강서오피스 오픈으로 현재 카카오뱅크는 총 400여명의 고객 상담 인력을 운영 중이다. 응대율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강서오피스(제 2고객센터) 오픈 후 전체 고객 상담 응대율은 80~90%를 기록하고 있다.

고객센터는 고객 상담 채널에 따라 업무를 분담, 각 센터별 전문성을 구축할 예정이다. 서울오피스(제1고객센터)는 카카오톡, 1대 1 상담 등 전화 이외 채널을 바탕으로 소비자보호, 외환업무 상담을 진행하고 강서오피스(제2고객센터)는 전화 상담을 기반으로 일반상품과 고객 지원 상담에 주력한다.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는 초반 폭발적인 카드 신청에 따라 카드 제작, 발급 과정에 필요한 모든 제반 사항을 확대했다. 현재 시점에 체크카드를 신청하면 익일 제작 후 배송 준비 절차를 거쳐 고객에게 전달되기까지 7일 정도가 소요된다.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발급 실적 현황. / 한국카카오은행 제공
◆2018년 초, 전월세 보증금대출 출시

카카오뱅크는 은행 방문 없이 스마트폰으로 서류를 제출하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대출이 가능한 '전월세 보증금대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월세 보증금대출' 상품은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카카오뱅크 대출 상품과 마찬가지로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청하면 신용 정보 스크래핑과 사진 촬영 등의 절차를 거쳐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이사날짜가 휴일이라도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 상품 출시 예정 시점은 2018년 1분기다.

카카오뱅크는 대고객 서비스 시작과 함께 계좌통합관리 서비스와 연계했고, 2018년 내 자동이체통합관리 서비스(payinfo)를 선보일 계획이다. 페이인포 서비스 및 펌뱅킹 서비스가 개시되면 카카오뱅크 계좌에서 실시간으로 휴대전화요금, 보험금 등 납부가 가능하고, 가상계좌서비스로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롯데그룹과 올해 6월 유통과 금융 부문 융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11월부터 계좌기반간편결제 서비스 구현을 위한 TF를 운영할 계획이다. 계좌기반간편결제 서비스는 카카오뱅크의 계좌를 기반으로 소비자와 판매자를 직접 연결, 중간사업자를 최대한 배제한 프로세스 구축을 목표로 한다.

신용카드 사업 준비도 본격화 한다. 2018년 상반기 예비인가를 추진하고 2019년 하반기 사업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달부터 롯데멤버스와 본격적인 빅데이터 협력에 나선다. 롯데가 보유한 유통데이터와 카카오뱅크의 금융 상품·서비스를 결합해 혁신 상품·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다.

롯데멤버스와 데이터 협력과 함께 카카오뱅크는 현재 카카오택시, 카카오선물하기 등의 주주사 비식별화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앞으로 카카오뱅크는 이와 같은 외부데이터(Alternative Data)에 카카오뱅크 운영으로 누적된 자체 데이터를 분석·적용해 신용평가 시스템을 고도화 활 계획이다.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대고객 서비스 시작부터 지금까지, 100일 동안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 말씀드린다"며 "혁신적인 서비스에서 나아가 고객들이 쉽고 편리한 은행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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