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출시 일방 통보에 이통사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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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1.08 15:02
"애플 측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사이, 갑작스레 애플코리아가 아이폰X(텐)을 국내 시장에 24일 출시한다고 밝히니 너무 당혹스러웠다."

아이폰X의 모습. / BGR 갈무리
8일 국내 이통사 관계자에게 아이폰X 출시일에 대한 소감을 묻자 이에 대한 평가의 말이다. 이들은 입을모아 24일 아이폰X이 한국 시장에 출시될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당연히 판매 물량이 확보되지도 않은 상황이며, 출고가격도 합의되지 않았다. 이통사가 당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애플코리아는 7일 오후 11시쯤 일부 언론사에 아이폰X을 24일 출시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다. 이통사에도 비슷한 시각 출시 일정을 안내했다.

국내 이통사 한 관계자는 "기기를 판매하기에 앞서 일단 업체별로 물량을 확보하고 지역별로 배치를 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모두 사라졌다"며 "갑작스럽게 통보를 받은 후 분주하게 판매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고 말했다.

◆ 애플의 갑작스러운 아이폰X 출시 결정 이유는?

당초 국내 이통업계는 아이폰X 국내 판매 일정과 관련해 이르면 12월, 늦으면 2018년 1월쯤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이폰X 부품 수급 문제가 그 배경이다. 하지만 애플은 한국을 아이폰X 2차 출시국에 포함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아이폰X 물량 확보가 원활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30일 완공을 앞두고 있는 애플스토어 오픈에 맞추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애플은 서울 압구정동 인근 가로수길에 한국 첫 애플스토어를 연다.

아이폰8 판매 부진에 따라 애플 마니아를 잡기 위한 전략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아이폰X 극소량을 일단 출시해 소비자 관심을 이어가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폰X 국내 출시일이 확정됨에 따라 이통사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아이폰X 사전예약은 17일부터 시작된다. 이통사의 아이폰X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애플코리아가 공개한 언락폰(공기계)보다 조금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X 언락폰 가격은 64GB 142만원, 256GB 163만원이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얼마만큼의 물량이 확보될지, 가격을 어떻게 책정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17일 사전예약을 시작하면 흥행여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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