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는 4일(현지시각) 신형 팬텀의 양산 1호차를 경매에 자선목적으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롤스로이스 팬텀. / 롤스로이스 제공
롤스로이스 팬텀. / 롤스로이스 제공
롤스로이스의 플래그십 세단인 신형 팬텀은 신세대 경량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를 채택해 강성을 기존보다 30% 높였다. 롤스로이스의 우수한 승차감을 표현하는 단어 '매직 카펫 라이드'는 새로운 경량 구조와 셀프 레벨링 에어 서스펜션에 의해 질감이 향상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서스펜션은 전자제어 쇽 업소버의 조정 시스템에 의해 연속적으로 변화하는데, 이를 위해 1초에 수백번의 계산이 이뤄진다.

또 앞유리에 스테레오 카메라를 장착, 여기서 얻은 정보에 차체와 바퀴의 가속도, 스티어링 입력 등의 데이터를 조합해 100㎞/h 이내의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서스펜션을 조절한다. 결국 노면과 주행상태에 반응한 최고의 승차감을 추구하는 것이 롤스로이스의 방침이다.

6.75리터 V12 가솔린 엔진은 자연흡기에서 벗어나 트윈 터보를 부착했다. 최고출력 571마력을 내며, 1700rpm이라는 비교적 낮은 엔진 회전영역에서 91.8㎏·m의 최대토크를 뿜는다. 변속기는 ZF가 만든 8단 자동을 올린다.

이 팬텀의 양산 1호차가 참가하는 경매는 2018년 1월 미국 플로디라에서 열리는 '네이플스 윈터 와인 페스티벌'의 한 이벤트다. 판매 수익은 네이플즈의 어린이&교육재단의 활동 지원금으로 사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