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큐브벤처스가 760억원 규모의 신규 6호 투자 조합인 'KIF-카카오 우리은행 기술금융투자펀드' 결성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왼쪽부터) 신민균 공동대표, 정신아 상무, 유승운 공동대표, 김기준 상무. / 케이큐브벤처스 제공
(왼쪽부터) 신민균 공동대표, 정신아 상무, 유승운 공동대표, 김기준 상무. / 케이큐브벤처스 제공
이번 펀드의 결성으로 케이큐브벤처스는 총 펀드 운용자산(AUM)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 2012년 4월 출범 후 결성된 여섯 개의 펀드 중 단일 규모 최대다.

'KIF-카카오 우리은행 기술금융투자펀드'는 기술금융의 발전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선도하는 스타트업 투자를 중심으로 운용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핵심 기술력을 지닌 스타트업에게 초기 성장 단계부터 투자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대표 펀드 매니저는 유승운 케이큐브벤처스 공동대표가 담당한다.

하반기부터 출자자 모집에 나선 케이큐브벤처스는 KIF투자조합, 성장사다리펀드, 한국모태펀드, 우리은행 등 국내 대형 유한책임출자자(LP)로부터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KIF투자조합으로부터 180억원을, 성장사다리펀드 내 기술금융투자펀드로부터 150억원, 그리고 한국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130억원을 출자 받았다.

유승운 케이큐브벤처스 공동대표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신기술과 혁신에 주목하는 출자자와 펀드 결성을 함께하게 돼 큰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 발굴과 동시에 후속 투자에도 적극 참여해 '빅 위너(Big Winner)'가 끊이지 않는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큐브벤처스는 카카오의 투자 전문 자회사로, 지금까지 100여개 이상의 모바일, 기술, 게임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프로그램스(왓챠플레이), 두나무, 넵튠, 루닛, 한국신용데이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