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고의로 아이폰 성능을 저하시키며 불거진 '아이폰 게이트' 문제로 집단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국내 소비자가 33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전체 아이폰 이용자 중 10% 이상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참여할 것으로 추산되며 최대 40만명 돌파 가능성도 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 사용자 수는 340만명쯤이다. 한누리가 소송 참여 의향서를 11일까지 받는 것을 감안하면 사용자 10% 이상이 소송에 참여할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조계창 한누리 변호사는 "애플이 보상 기준을 조금씩 완화하고 있음에도 소송 참여 인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11일까지 소송 참여 의향서를 받고 소장은 2월 초 제출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또 "미국 현지 로펌과 손잡고 애플 본사에 직접 소송을 제기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누리는 2017년 12월 28일부터 애플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