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3일 용도자유 주파수 대역인 22~23.6㎓ 대역 1.6㎓폭의 공급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내 와이파이 속도는 현재 보다 최대 100배 빨라질 전망이다.

이번 주파수 공급은 2017년 12월 28일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발표한 '2020 신산업·생활 주파수 공급 계획' 중 첫 후속 조치다.

용도자유대역 주파수 공급 효과.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용도자유대역 주파수 공급 효과.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일반적으로 주파수는 통신용·센싱용·에너지용 등 용도가 정해지지만, 용도자유대역 주파수는 대가없이 어떤 용도로 활용해도 무방하다. 해상도가 높은 물체감지센서를 개발할 수 있고, 초고속 무선통신기술을 개발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용도자유대역 주파수가 가장 잘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지하철·KTX 등 고속이동체의 와이파이 백홀용이다.

22~23.6㎓ 대역에서 1Gbps 이상의 속도를 구현하는 MHN 기술을 적용하면 지하철 내 와이파이 속도를 현재보다 2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빠르게 할 수 있다. 해당 대역은 할당 대가와 무선국 허가규제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