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레드TV는 1월 국내 월간 판매량이 1만4000대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2017년 1월 판매량인 5000대 수준 대비 3배쯤 늘었으며, 3분에 한대 꼴로 팔렸다.
LG전자 국내 TV 매출 가운데 올레드TV의 매출 비중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6년 25% 수준에서 2017년 35%로 늘었다. 2018년 말에는 5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한 관계자는 "올레드TV 매출 증가는 소비자가 TV 구매시 화질 성능을 우선시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LG전자가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40% 이상이 TV를 구매할 때 화질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올레드TV는 LCD TV와는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다.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블랙을 표현할 때 효과적이다. 시야각도 뛰어나 좌우 어느 위치에서 보더라도 색의 변화가 없고, 여러 사람이 각자 다른 위치에서 시청해도 동일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현재 55인치 올레드TV를 239만~30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65인치 올레드TV(LG 시그니처 올레드TV 제외)는 439만~530만원이다. 2013년 55인치 올레드TV 가격은 1500만원 수준이었다.
손대기 LG전자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담당은 "LG 올레드TV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며 "더 많은 소비자가 올레드TV 화질을 경험하도록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