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 렌딧은 투자자의 누적분산투자가 500만 건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누적분산투자 건수는 렌딧의 모든 투자자가 분산투자한 채권의 총합을 의미한다. 2월 23일 기준으로 렌딧의 누적분산투자 건수는 534만건으로 집계됐다.

렌딧 투자 분석 리포트. / 렌딧 제공
렌딧 투자 분석 리포트. / 렌딧 제공
렌딧의 투자 현황을 보면 투자자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308만원, 평균수익률은 11.0%(세전, 손실율 반영)다. 기존 투자자의 재투자율은 69.8%로 나타났다.

렌딧은 개인신용 채권에 투자하는 P2P금융이다. 채권 1개 당 최대 3000만원 규모로, 부동산이나 PF 채권보다 건당 규모는 작고 분산투자 가능한 채권 수가 많은 특징이 있다. 렌딧 투자 서비스에 접속하면 언제나 100개 이상의 개인신용 채권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렌딧 상품은 동시에 투자 가능한 채권 수가 많다. 투자 고객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분산투자할 수 있도록 실시간 분산투자 추천시스템을 제공해 원하는 투자 금액을 입력하면 수익률에 따라 3가지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준다.

투자자 1명이 분산투자한 채권 수를 분석한 결과, 최대 4215개의 채권에 분산투자 해 투자 리스크를 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1인당 평균분산투자 채권 수는 157개였고, 채권 1개에 나눠 투자한 고객 수는 평균 1186명, 최대 고객 수는 3814명으로 집계됐다. 최대 3000만원 규모의 채권에 수많은 투자자가 잘게 나눠 투자해 리스크를 줄이고 투자 안정성을 높였다.

투자자 연령은 30대가 47.0%로 가장 많았다. 40대가 23.8%, 50대 이상이 14.8%, 20대 이하가 14.4% 순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투자자가 2016년 대비 2배쯤 증가해 고연령층에 P2P 투자가 확산되고 있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월 27일 새롭게 개정된 P2P대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개인의 투자한도 1000만원은 유지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부동산 담보대출 이외 대출에 투자하는 경우에만 한도를 2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게 허용했다. 개인신용대출만을 취급하는 렌딧에 투자하는 경우 투자한도가 2000만원까지 허용됐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개정된 P2P대출 가이드라인에서 대출 자산별로 투자금 상한이 달라진 것은 대출 자산별로 리스크와 채권의 특성이 다르다는 사실 등 P2P금융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반증한다"며 "P2P 개인신용의 경우 투자 상한이 높아진 만큼 렌딧의 실시간 분산투자 추천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투자 안정성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