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제조사 롱시스에 인수된 메모리 제조사 '렉사(Lexar)'의 전 경영진이 새로운 브랜드를 앞세워 시장 재진입을 노린다.

마크 루이스 전 렉사 마케팅 이사는 26일(현지시각) 새로운 메모리 브랜드 '프로그레이드 디지털(Prograde Digital)'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레이드 디지털에는 마크 대표 외에 전 렉사 경영진이 대거 참여한다. 롱시스에 인수된 렉사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무인기와 네트워크 카메라용 스토리지 생산에 주력하게 된다. 반면, 프로그레이드 디지털은 일반 소비자용·디지털 카메라용 메모리를 주로 생산하게 된다.

프로그레이드 메모리와 메모리 리더. / 프로그레이드 홈페이지 갈무리
프로그레이드 메모리와 메모리 리더. / 프로그레이드 홈페이지 갈무리
프로그레이드 디지털의 첫 제품군은 고속 전송 규격 UHS-II형 SDXC 메모리 카드다. 이 제품은 64GB~256GB 용량을 갖췄으며 최고 전송 속도가 200MB/s로 빠르다.

프로그레이드 디지털은 차세대 메모리 CFast2.0도 판매한다. 128GB~512GB 용량에 최고 전송 속도는 550MB/s다. 이들 제품군은 3월부터 차례로 출시되며 가격은 미정이다.

프로그레이드 디지털은 모든 제품군을 대상으로 출시 전 신뢰성 검사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초기 불량 발생률 0%에 도전하겠다고도 언급했다. 한편으로는 CFExpress 등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도 참여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