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2017년 4분기 스마트폰용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에서 출하량과 매출 점유율에서 모두 9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아직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는 만큼 2018년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주 체제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2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4분기 전 세계 OLED 패널 출하량은 1억3000만장으로, 총 88억6000만달러(9조5950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4분기와 비교해 두 배쯤(100.2%) 증가한 수치다.

2017년 4분기 전 세계 OLED 패널 출하량과 매출 대비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 그래프. / 유비리서치 제공
2017년 4분기 전 세계 OLED 패널 출하량과 매출 대비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 그래프. / 유비리서치 제공
4분기 전체 OLED 패널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출하량과 매출 점유율에서 각각 94.5%와 91.6%로 시장 지배자적 위치를 고수했다.

이 중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패널 출하량은 1억2000만장으로 전체 OLED 패널 시장의 95.5%를 차지했다.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일찍이 선점한 시장으로, 전체의 97.5%에 달하는 1억1900만장이 오롯이 삼성디스플레이의 몫이었다.

유비리서치는 2018년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시장 예상 출하량은 4억7000만장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이 중 91.5%에 해당하는 4억3000만장의 패널을 출하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