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임원’ 58명 vs 6명…‘유리천장’ 허무는 삼성과 견고한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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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4.03 16:34
삼성전자는 여성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하는 '유리천장'을 서서히 허물고 있지만 LG전자는 견고함이 유지되는 모양새다.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발표한 2017년 사업보고서 공시를 보면, 삼성전자 전체 1043명(이하 사업보고서 제출일 기준)의 임원 중 여성은 58명(5.6%)이다. 여성 임원 비중은 94.4%를 차지하는 남성 대비 여전히 낮은 수치지만, 2016년 46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2명 늘었다.

LG전자는 총 319명의 임원 중 여성이 6명(1.9%)이다. 2017년까지 5명이던 LG전자 여성임원은 1년간 고작 1명이 늘었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왼쪽)과 LG전자 여의도 사옥. / 조선일보DB
삼성전자는 여성임원 중 이영희 무선마케팅팀장(부사장), 하혜승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엔터프라이즈마케팅 그룹장(전무) 등 더 높은 유리천장을 뚫은 선구자가 있다. LG전자는 2017년 11월 전무로 승진한 류혜정 H&A 스마트솔루션사업 담당이 최초의 전무급 여성이다. 나머지 5명은 상무급이다.

재계에서는 LG전자의 여성임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놓고 범LG가의 유교적 기업가풍이 LG전자 조직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범LG그룹 오너 일가 중 그룹 관계사 경영에 참여했던 여성은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아워홈 전 부사장)가 유일하다.

LG전자 한 관계자는 "2017년 11월 임원 인사에서 여성이 3명 포함된 것은 역대 가장 많은 숫자며, 조직 내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도 7명의 여성이 승진해 여성인재에 대한 동기부여와 회사 내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 남녀 임금차, 삼성전자 3900만원·LG전자 2800만원

삼성전자와 LG전자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각각 1억1700만원과 7900만원이다. 양사 모두 남자가 여자보다 많다.

삼성전자는 남자 1인당 평균 급여가 1억2700만원으로 여자 평균 8800만원 보다 4000만원 가까이 많았다. LG전자는 남자 평균 급여가 8400만원으로 조사됐다. 여자 평균 급여는 5600만원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직원의 근속연수는 남녀 모두 꾸준히 늘고 있다.

삼성전자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2017년 12월 31일 기준)는 11.6년을 기록하며 2016년 대비 0.2년 늘었다. 여성 직원의 경우 2016년 9.2년에서 2017년 상반기 9.8년으로 0.6년 증가했다.

LG전자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는 2017년 12년을 기록하며 2016년 대비 0.6년 늘었다. 여성 직원의 경우 2016년 8.1년에서 2017년 8.7년으로 0.6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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