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모범생 같은 미러리스 카메라 '캐논 EOS M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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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4.05 15:56 | 수정 2018.04.06 06:00
미러리스 카메라의 장점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경박단소(輕薄短小)'다. 작고 가벼워 항상 들고 다닐 수 있으면서도 화질은 기존 SLR 카메라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이다. 이 장점을 앞세운 미러리스 카메라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견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캐논 EOS M50. / 차주경 기자
거의 모든 디지털 카메라 제조사가 미러리스 카메라 라인업을 갖췄다. 제조사별로 제품 특징과 개성도 뚜렷하다.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의 장점은 튼튼한 기본기, 초보자를 위한 촬영 편의, 그리고 풍부한 캐논 EF 렌즈와의 연동이다.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EOS M50이 이 장점을 잘 나타낸다.

모니터를 펼친 상태의 캐논 EOS M50. / 차주경 기자
캐논 EOS M50의 본체 크기는 116 x 88 x 59㎜, 무게는 390g선이다. 주먹 두개쯤 크기에 생수 한병보다 가볍다. 디자인은 SLR 카메라를 그대로 줄여놓은 듯하다. 렌즈는 캐논 EF-M 마운트를 기본으로 렌즈 어댑터(별매)를 사용해 EF 마운트 렌즈도 장착할 수 있다.

캐논 EOS M50 본체 윗면. / 차주경 기자
내장 플래시는 수동 팝업식이며 본체 윗면 다이얼은 두개(촬영 모드를 바꾸는 메인 다이얼, 설정을 바꾸는 커맨드 다이얼)로 간소화됐다. 플래시 핫 슈, 영상 촬영 버튼과 기능 할당 버튼도 장착됐다.

캐논 EOS M50 본체 뒷면. / 차주경 기자
본체 뒷면에는 3인치 104만화소 회전형 터치스크린과 전자식 뷰 파인더와 조작계가 배치된다. 회전형 터치스크린이라 셀피, 하이·로우앵글 촬영 시 편리하다. 0.39인치 전자식 뷰 파인더 화소수는 236만이다. 조작계는 간소화됐다. 캐논의 조작계 전통 '휠 다이얼(휠처럼 돌려 메뉴를 이동하는 기구)'이 없는 점이 아쉽다.

캐논 EOS M50 배터리·메모리 슬롯. / 차주경 기자
전원은 LP-E12 리튬이온 배터리로, 충전 후 230매쯤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저장 매체는 SDHC 및 SDXC 메모리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종류다.

캐논 EOS M50 예제 사진. / 차주경 기자
캐논 EOS M50에 탑재된 APS-C 규격 2410만 화소 이미지 센서는 인상적이다. 피사체는 선명하게, 색상은 화사하게 표현한다. 심도도 얕다. DSLR 카메라의 화질을 이처럼 작은 미러리스 카메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반갑다.

캐논 EOS M50 예제 사진. / 차주경 기자
터치한 곳에 초점을 맞추는 '듀얼 픽셀 CMOS 자동 초점'과 '회전형 모니터'는 궁합이 좋다. 구도를 이리저리 바꾼 후 모니터 속 초점을 맞추고 싶은 부분을 살짝 터치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초점 영역 크기도 작아 꽃잎이나 곤충 등 작은 피사체를 원활하게 포착한다. 초점 잡는 속도도 빠르다.

캐논 EOS M50 소프트 필터 적용 사진 예제. / 차주경 기자
'필터 효과'는 사진에 개성을 덧씌워 주는 역할을 한다. 수채화 느낌, 화사한 소프트 필터, 주변부가 살짝 어두워지는 토이 카메라와 거친 고감도 흑백 필름 등 다양한 필터가 마련된다. 필터 효과를 동영상에 적용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캐논 EOS M50 ISO 6400 고감도 사진 예제. / 차주경 기자
캐논 EOS M50은 기본 '감도' ISO 100~25600, 확장 고감도 ISO 51200을 지원한다. 감도 숫자가 높을 수록 어두운 곳에서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캐논 디지털 카메라는 대개 고감도 화질이 좋았다. 이 제품 역시 ISO 6400까지 우수한 화질을 나타낸다.

캐논 EOS M50 예제 사진. / 차주경 기자
캐논 EOS M50은 '4K UHD 24p 영상 촬영 기능'을 갖췄다. 사진 화질만큼 영상 화질도 인상적이지만, 촬영상 제약이 많다. 4K UHD 영상은 반드시 모드 다이얼 속 동영상 설정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4K UHD 영상 촬영 시에는 듀얼 픽셀 CMOS 자동 초점을 쓸 수 없고, 이미지 센서 일부만 사용하는 방식이라 화각도 좁아진다.

캐논 EOS M50. / 차주경 기자
캐논 EOS M50은 학교 모범생 같은 미러리스 카메라다. DSLR 카메라급 2410만 화소 고화질, 빠르고 정확한 자동 초점 및 편리한 듀얼 픽셀 CMOS 자동 초점, 촬영의 폭을 넓히는 회전형 터치스크린 등 기본기가 튼튼하다. 성능과 화질 요소가 잘 어우러진 덕분에 '대충 찍어도 사진 잘 만드는' 카메라이기도 하다.

캐논 EOS M50. / 차주경 기자
동시에, 캐논 EOS M50은 학교 모범생처럼 재미없는 미러리스 카메라이기도 하다. 두드러진 개성이나 특징이 없다. 앞서 장점으로 든 기본기는 사실 DSLR 카메라에서 이미 구현된 기능들이다. 4K UHD 동영상은 동영상 모드 다이얼에서만 촬영할 수 있는데다, 듀얼 픽셀 CMOS 자동 초점은 지원되지 않는다. 크롭 방식이라 화각도 좁아진다.

캐논 EOS M50. / 차주경 기자
카메라의 본질은 '사진 찍는 도구'다. 간편하게, 손쉽게 좋은 사진을 만들어주는 카메라가 우수한 카메라다. 쓰는 재미가 없다고는 하지만, 좋은 사진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캐논 EOS M50은 추천할 제품이다. 가격은 기본 렌즈를 포함해 80만원 후반대다.

#캐논 #EOS #EOSM50 #미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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