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르노삼성 QM3, '디자인·성능·효율' 장점 많은 유럽차 감성

북마크 완료!

마이페이지의 ‘북마크한 기사’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북마크한 기사 보러가기 close
입력 2018.04.08 05:20 | 수정 2018.04.08 06:00
자동차의 인기는 반드시 공식에 따라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지만, 인기 제품에는 몇가지 공통적인 요인이 있다. QM3는 그런 차다. 소형 SUV 차급이지만 크기를 뛰어넘는 공간활용성, 1.5리터 디젤엔진이 선사하는 성능과 연료효율 등이 그렇다. 여기에 톡톡 튀는 외관도 강점이다.

QM3. / 르노삼성 제공
크기는 길이 4125㎜, 너비 1780㎜, 높이 1565㎜, 휠베이스 2605㎜다. 이전에 판매하던 것보다 아주 미세하게 커졌다. 시각적으로는 볼륨감이 상당하다. 작은차라고는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개성넘치는 전면부는 유럽의 감성 그대로다. 르노삼성 '태풍의 눈' 엠블럼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분위기 전체를 해친다고 보이진 않는다. 잘 녹아들은 느낌이다. 범퍼에 새로 붙은 LED 주간주행등은 강렬하다. 안그래도 개성이 넘치는데, 뭔가 더 화려한 느낌이다.

QM3. / 르노삼성 제공
측면과 후면은 모던하면서도 언뜻언뜻 고급스럽다. 크롬 마감과 디자인 요소들은 이 차의 단점을 잘 가리면서 장점을 극대화하는 디자인 전략이다. 휠은 마치 봄꽃처럼 활짝 피었다.

실내는 작은 공간을 아주 효율적으로 꾸몄다. 곳곳에 수납 공간이 마련됐다. 센터페시아 모니터는 최근의 디지털 추세를 집어 넣었다. 화려한 구성은 아니어도 적재적소 들어가야 할 기능은 모두 담았다. 조작도 굉장히 쉽다. 시트는 가죽이 적용됐다. 이전에는 직물시트였는데, 반응이 좋지 않았던 탓이다. 시트 높낮이와 기울기는 수동 조작으로 조절해야 한다. 조금 불편한 감이 없지 않다. 마감 소재는 전반적으로 차급 이상의 것을 보여주진 않는다. 그렇다고 매우 저렴한 구성도 아니다.

QM3. / 르노삼성 제공
편의·안전장치가 제법이다. 사각지대경보시스템이 차선 변경을 돕고, 주차 시 카메라가 주변 상황을 표시하는 이지파킹 시스템이 들어갔다. 전방안개등은 차의 진행방향에 맞춰 비추는 각도를 달리하며,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가 장착됐다. 속도제한 설정이 가능한 크루즈 콘트롤, 전후방 주차보조도 눈에 띈다.

1.5ℓ dCi 터보디젤은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m의 성능이다. 평범한 숫자라고 느끼기 쉽지만 직접 차를 몰아보면 성격이 확실하다. 차급에서 느낄 수 있는 최대한의 운전 즐거움이 일품이다. 엔진의 저회전 영역에서도 최대토크를 뽑아내 순발력이 있기 때문이다. 독일 게트락이 만든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가속과 감속을 오가며 매끄럽게 속도를 붙였다 줄였다 한다.

QM3. / 르노삼성 제공
핸들링은 쫀쫀하다. 부드럽게 조였다가 '탁'하고 뻗는다. 핸들의 움직임에 따라 차체도 요리조리 잘 따라온다. 프랑스차 특유의 잔재미가 느껴진다. 생각보다 탄탄한 하체 감성도 인상적이다. 전반적으로 단단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유럽차 감성이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은데, 가진 자질이 이미 훌륭한 셈이다.

연료효율은 주목할만하다. 복합 기준으로 17.3㎞/ℓ로 월등하다. 국내 연비 시험 기준이 매우 깐깐하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실연비가 표시되는 트립컴퓨터의 오류가 의심될 정도다.

QM3. / 르노삼성 제공
완연한 봄이다. 매년 이 시기는 자동차 회사의 성수기로 분류된다. 새출발을 알리는 사람들이 자동차 구입을 고민하는 때여서다. 그래서 최근 소형 SUV 시장의 경쟁도 치열하다. 저마다의 장점을 뽐내며 소비자를 유혹하는 것이다. QM3는 장점이 확실한 차다. 여기에 디자인과 성능, 효율 모두 이미 유럽에서의 검증이 끝났다. 유럽 경쟁시장 순위에서 늘 높은 곳을 장식하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0
주요 뉴스
지금 주목할 뉴스